드디어 아들방에 한지 장판 시공했습니다.
공장일도 바쁜와중인지라 늦은 저녁식사후 공주님의 품까지 도움받아 12시 넘어 끝났네요..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아침나절에 미리 두번의 초배지 작업을 했기에 저녁에는 장판만 시공 했습니다.,
한지장판 초배지 시공은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이용한 공간 초배법
(방 테두리만 풀칠을 하고 가운데 부분은 풀칠을 하지 않는방법)이 있지만
저희같은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관계로 초배와 장판 모두 풀칠을 해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초배는 2~3겹이상으로 하는게 쿠션감도 있고 박닥의 이물이 느껴지지 않는다 들었는데
저희는 2겹으로 결정하고 시공키로 했습니다.
약 세평되는 아들방의 시공 재료비는 천연황토 한지 바닥장판지가 규격 770*1000, 9000원씩 16장,
초배지 또한 한지로 700*900 규격, 800원씩 40장,
도배풀 5봉지, 5000원
지물용 오공본드 한개 3000원, 풀솔 3000원짜리 한개.
대략 18만원 들었네요,
이제 시공모습 사진으로 공개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 손으로 아이방을 꾸민다는 마음으로 즐거운 작업이였습니다.
먼저 있던 장판을 걷어내고 방 모서리의 균열부분을 실리콘으로 처리하고,
한자바닥 장판은 시공후에 모래 알갱이 하나라도 표시가 나는이유로 깨끗이 청소...
초배지 작업 들어가기전 방 모서리 부분은 접착하기가 쉽지 않기에
바닥에 초배지를 바르기전에 초배지 몇장을 미리 좁은 띠 모양으로 자른뒤 방 둘레 모서리부분을 먼저 붙였습니다.
방 둘레 모서리 부분을 먼저 두겹정도 붙인모습....
1차 바닥 초배지를 바르고 다 마르기전에 두번째 초배지를 붙였습니다.
두번째 초배지 붙인 모습...1차떄 보다는 밚이 불투명 하군요....
콩기름 한지등은 물에 10분벙도 불린뒤 바닥에 시공해야 한다는데.
황토 바닥지는 풀칠하고 10분정도 놔두면 종이가 부들부들해고 그 후에 시공하면 된답니다
풀칠해서 잠시 종이가 불려지기를 기다리고...
우리 공주님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바닥 장판 시공이 끝났습니다..
한지바닥 장판 시공은 몇가지 주의할점이 있는데
바닥을 모두 붙인뒤 장판이 겹치는 부분에 한지등으로 띠를 만들어 붙여 놓으면
장판이 건조시 생길수 있는 접착력 저히를 미리 예방할수 있으며,(건조후 띠지 제거는 간단히 됩니다)
또한 문 쪽에서부터 시공을 해서 방 끝쪽으로 가야만 시공후 방 빗자루로 비질을 했을때 청소가 용이합니다.
건조는 강제적인 건조보다는 창문도 닫고 밀폐된 상태에서 3~4일 ,
길게는 일주일 가량 자연 건조가 돼야 성공적인 시공으로 끝난답니다.
보일러를 가동시키거나 선풍기를 이용하면 급속한 온도 변화로 인해 장판이 들뜰수가 있다는군요.
이제 주말쯤엔 벽체에 편백나무 루바 시공을 해도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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