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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4명의 아내가 만두를 빚고 있네요^^

물론 놀라셨겠죠..

4명의 아내라니? 그 얼토당토 않은 말을 들으셨으니...

 

제 아내에게는 어린시절부터 함께하는 절친이 네명 있답니다..

어제 모임이 저희집에서 있었죠,

한 분이 개인적 사정으로 오지 못하고 세 가족이 오셨답니다

 

 

당연히 저희집에서는 바베큐 파티가 있었고요..

 

사실 시골 산다는 이유로 봄 가을엔 지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답니다..

공기 좋은곳으로의 나들이삼아 제 집을 찾는것이지요..

그때마다 여러가지 메뉴로 대접하지만 그중 바베큐가 주종을 이룬답니다.

그 양의 정도는  정육점 사장님이 고기를 사가는 제게 식당을 하느냐고 물을정도니까요..ㅎㅎ

 

토요일 그렇게 시작된 파티는 다음날까지 이어집니다..

어제는 만두파티가 있었고요..

 

사실 너무도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지내는터라

무엇하나 숨김없이 가족 이상의 끈끈한 애정으로 이어져있고

서로의 가족 구성원끼리도 허물없이 지내고 있는 친구들이죠.

 

저 역시 제 아내 대하듯

아내의 친구들에 짖궂게 해도 모든걸 가족같은 분위기로 받아들여주는 .....

그렇다고 무례한 행동을 한다는건 아닙니다.

아내 친구분들 역시 저를 친구의 남편이 아닌  가족 이상으로 대해주는 마음씀씀이에 언제나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친구들은 이미 제 마음속의 아내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 아내와 아내 친구들이 저로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죠.

 

일요일 새벽부터 네명의 아내가 만두를 빚고 있네요^^

 

여기서 잠깐 만두피 한번에 여러장 만드는 팁 공개 합니다..

만두피 만들기위해 적당히 잘라놓은 덩어리를 몇개 겹겹아 손에 쥐고

손으로 어느정도의 크기가 되도록 조물락 거린뒤

하나씩 떼어서 홍두깨로 밀면 좀더 빠르게 만두피를 만들수 있답니다..

 

이어지는 수다 속에서 어느덧 만두도 맛있게 익어 갑니다..

 

이 예쁜 만두의 만두속은 일상적인 만두속이 아니라

친구 이상의 아름다운 애정과  서로에 대한 그리움의 만두속이 되었고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만두들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랑의 만두랍니다..

 

넉넉히 해서 모두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답니다..

 

네 명의 아내가 해주는 만두...

영원히 함께 하기를..

 

소소한 일상속,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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