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2017.05.11 11:22

내 어릴적 꿈은 수의사였다.어릴적부터 유독 강아지들을 좋아했고, 집 마당엔 닭들과 토끼들이 있었으며, 곤충과 벌레가 친구인양 가까이 지냈다.그 때문인지 수의사의 꿈은 당연한 듯 했다. 지난달 6년여를 함께 지냈던 하늘이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죽었다.심장 사상충이라는 기생충 감염으로 죽은 것이다.내가 조금만 더 보살펴 주었다면 그런일을 막을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많은 죄책감을 느낀 사건이다.

 

  중학교 사춘기 시절에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많아지고, 아이돌 그룹의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시간이 많아다. 당연히 학업 성적은 제자리를 맴돌고,집에서 함께 지내는 강아지들과의 시간은 줄어들게 되었다.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그렇게 허무하게 죽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과연 수의사가 되고싶다는 내 꿈이 부끄럽다.

 

고등학교를 진학하며 나는 내 장래희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학업 성적이 우선하는 현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대학의 수의학과를 갈수 있을까? 대학교 수의학과 진학을 하지않고는 수의사가 되는 방법이 없다. 결론은 지금의 나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현재의 내 학업 성적으로는 내 장래희망에 가까이 갈수가 없다는게 사실이다.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따라 부르고,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공연을 찾아보는 시간들이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다.조금 과했던 지난시간들이 어쩌면 지금 내게 더 중요한것들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후회가 된다.법이 바뀌지 않는한 난 내꿈을 위해서 대학에 진학해야만 한다.내가 좋아하는 그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게 내 결론이다.음악 듣는 시간을 조금더 줄이고,아이돌 공연을 찾아가는 횟수도 줄일 수밖에 없다.그러지 않고서는 내게 주어진 시간속에서 내꿈을 실현한다는게 이룰수 없는 희망사항이 되고 말것이다.

 

 

하늘이의 죽음은 잠시나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그 사건으로 인해 나는 다시금 내 자리로 돌아 올 수 있었다.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는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된다.나 또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단계 더 성숙해진다면 그 지난 시간이 헛된것만은 아니다.그러나 다른길이라는걸 알면서도 내가 걸어야할 길을 외면한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것은 없을 것이다.

 

막연하게 어릴적 꿈이었기에 수의사가 되고싶은건 아닐 것이다.정말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들과 교감하는 시간들이 행복하기에 꿈을 완성 하고 싶은 것이다.하늘이를 보내는 슬픔을 뒤로하고 현재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 그 꿈을 향해 노력한다면 비록 그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나의 역사 글쓰기 과제중에서... 

Posted by 일상 포장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