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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 포트 재배로 블루베리키우기

양액 포트에 하이부시 블루베리 재배하기




블루베리(Blueberry)는 진달래과 산앵두나무속의 관목형 과수로 분류되며 여러 계통 중 과질과 경제적 측면에서 하이부시(highbush) 블루베리가 세계적으로 상업적 비중이 크다. 블루베리는 최근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약 120ha추정) 재배역사가 짧아 묘목의 폿트 양액관리 기술 또는 노지 묘목에 대한 시비기술 체계가 미흡하여 주로 농민의 경험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양액재배로 블루베리를?




 하이부시 블루베리는 관목형의 생육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한 산성의 피트모스 배지를 선호하는 특성으로 인해 알맞은 가지치기와 배지관리로 간이 소형 비가림 시설 내 포트 재배에 적합할 정도의 크기로 수체를 조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등지에서도 시설내 포트재배가 농가에서 새로운 기술로 인정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선도 농가를 중심으로 고품질 과실의 집약 생산을 위하여 포트를 이용한 양액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건실한 육묘를 단기간에 생산하거나 삽목용 삽수의 대량 생산 또는 시설 내 과실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양액관리의 기초 자료를 만들기 위하여 고랭지 유리온실에 3년생 하이부시 블루베리 ‘듀크(Duke)' 묘목을 대형포트에 심고, 양액 내 암모니아태 질소의 비율과 농도를 다르게 하여 2년간 생육반응을 조사하였다.




○암모니아태 질소의 비율이 50~100%인 경우 생리장해 없이 생육이 원활히 진행되었으며,    비율 간에는 큰 차이를 나타 내지 않았다.




○암모니아태 질소의 비율이 83% 함유한 기준 양액을 농도 별로 처리한 결과 처리 농도에    따라 직선적으로 영양생장이 증진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1.5배액 이하의 농도에서 일정 완효성 비료를 주었을 때에 비해 2차 생장과 분지수가 적절히 증가됨을 확인하여, 단기간에 묘목의 생육을 확보하거나 삽목용 삽수의 확보 시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5배액 이상의 농도에서는 3차 생장지의 발생이 늦여름까지 지속되며, 낮은 농도라도 9월 이후까지 시비하면 내한성(추위를 견뎌내는 성질)의 확보가 늦어지고 정상적인 휴면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고랭지 또는 늦서리 위험 지역에서는 8월 말까지 시비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해결 과제




시험에서 사용한 양액은 해외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모니아태 질소의 비율을 높인 조성이기 때문에 블루베리의 생리에 맞는 전용 조성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앞으로 보다 알맞은 조성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다른 작물에서 개발된 다양한 양액을 적용해보고,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고령지농업연구소 원예과 이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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