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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or 애처가

마트에가는 작전지휘관 아내,,나는 그림자일뿐...

episode 14.

채소는 저 마트,고기는 이 마트,과일은 그 마트.....

 

나는 그림자 놀이,

알뜰9단 주부 아내 따라서 그림자 놀이 떠납니다.

 

아내가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정보 입수하고

시장 바구니 챙겨서 함께 시장보러 가자합니다.

 

 

가야죠...

무거운 짐을 어찌 아내손에 들게 할수있을까요.

머슴이 해야할일인데 당연 제가 가야죠...

 

그런데 막상 마트를 가는데

아내는 나침반과 작전도를 펼쳐놓고 작전계획을 짭니다.

 

채소는 여기가 싸고,과일은 이쪽 마트가 맛있고,

고기는 이곳 마트가 싸면서 질이 좋다고 하니

먼저 이쪽으로 가서 한바퀴 돌면 되겠다...

 

전 그저 웃지요..

 

 

오늘도 아내의 그림자가 되어 한마디 말대꾸없이

작전 수행하고 오렵니다.

 

알뜰하게 생활하려고 하는 아내가 얼마나 대견스럽고 사랑스러운지....

 

이런 아내의 그림자가 되어

영원히 지워지지않는 그림자로 남을수 있도록

이 한몸 바치오리다.

 

그림자가 되면 어때 복 많은 애처가의 그림자인걸...ㅎㅎ

 

포장지기의 단상(想)은  계속됩니다

읽어주시는분이 잠시나마 미소짓고 가신나면 제겐 큰 보람입니다.

*그림자에 대한 단상(想) 하나더~~*

 

그림자에게는 표정이 없지만

아내의 그림자에는 희노애락이 베어나오니

절대 밟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