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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or 애처가

누가 밥을 한건지 알아맞춰 보세요?

아내와 설전을 벌이다가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몇자 올려 봅니다.

 

며칠전 온가족이 늦잠을 자는바람에 아내가 식사도 못하고 출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출근한뒤 아침식사를 하려던 아이들과 저는 밥솥이 꺼져있는것을 확인하고는

밥이 없나 확인하려 뚜껑을 열어보고 생쌀이 밥솥에 담겨져 있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평소 아내는 집에있는 전기 밥솥이 예약 취사가 됨에도 불구하고

대기전력 소비를 막는다고 아침에 취사버튼을 누르는 습관이 있죠.

 

아마도 전날 쌀을 씻어서 밭솥에 앉혀놓고는 아침에 전원 코드도 빠져있는걸 생각지 못하고 출근 한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전원넣고 취사버튼 눌러서 밥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녁때 퇴근한 아내에게 사정 애기를 하고,

"아침밥은 내가 했으니,저녁 설거지는 당신이 해~" 라고 했더니

취사 버튼 한번 누른게 밥을 한거냐며 따지더군요.

 

아내는 "쌀을 씻어서 밥솥에 담아 준비를 한 내가 밥을 한거지~" 라고 하고

저는 "밥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내가 취사버튼 눌러서 밥을 완성한거니 내가 밥을 한거지~" 라는 주장으로 맞섰답니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딸아이는 엄마편, 아들은 제편을 들면서

2:2 서로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물론 내기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이번 한판에도 내기를 걸었죠.

제게는 이번 판결이 아주 중요 하답니다.

 

제가 이기게 된다면 현재 벌칙 수행중인 저녁 설거지를

남은기간에 상관없이 모두 탕감 받을수 있는좋은 기회거든요.

 

여러분들의 공정한 판결 기다리겠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모아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 드리겠습니다^^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아내의 건망증은 내기 몇번이면 고칠수 있다.

내기만큼 경각심을 어주는건 없다.

 

세탁안한 빨래 헹금탈수 건조시킨 난 애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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