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5. 1. 12. 07:00

딸아이가 어리다고만 생각하는 아빠의 오판. 

 

학교 겨울방학 프로그램인 오케스트라 연주반에 갔다가

오후에 복지회관에서 플루트 레슨까지 받고 오겠다고 집을 나선 중1 딸아이.

 

오케스트라 연주반 수업중 쉬는시간에 문자를 하나 보내왔다.

 

 

토요일마다 하는 플루트 레슨을 지난주에도 빠졌는데 오늘도 빠지고 싶다는 문자.

난 언제나 그랬듯이 달콤한 과자로 아이의 생각을 바꾸기위해 협상에 들어갔다.

 

 

 

그런데 오늘은 협상이 난항이다.

좀처럼 마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아침에 급히 나가느라 머리를 감지않아

머리카락이 뭉쳐있다고 레슨 빼고 무조건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난 마지막으로 뭐든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 다 사줄께~" 라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보통 이정도면

"응,나 키킨 먹고싶어~"

혹은 "응, 나 피자 먹고 싶어~" 라고 해야 정상인데

넘어올듯 하다가 "싫어~ 나 집에 갈거야~" 라는 말로 결심을 굳힌 딸 아이.

 

딸 아이를 플루트 레슨에 가도록 설득하는 내 협상은 실패로 끝났다.

 

이젠 군것질 하는것보다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더 쓰는 숙녀로 변해 가는건가?

 

아빠에게는 언제나 먹을거리만 찾는 귀여운 꼬마 숙녀였는데.....

 

그러고 보면 요즘 사춘기가 시작 되면서부터는

유독 거울앞에 오랫동안 서있는 딸 아이를 자주 보곤 했었다.

 

아~~ 이젠  군것질 거리가 통하지 않는다면

대체 무엇으로 아이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을까?

 

용돈,화장품,악세사리....

이도 저도 아니면 딸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기념품이나 앨범이면 통할까?

 

다음부터 오늘같은 협상이 시작되면

먼저 원하는걸 물어보고 천천히 설득하는 방법을 써야할듯 하다.

 

부모와 자녀간의 언어사용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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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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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님이 말씀대로 점점 더 숙녀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나 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가서의 모습도
    미리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계시는 것이
    포장지기님의 신상(? ㅎㅎ)에 이로울 듯합니다..ㅎㅎ
    아드님 키우는 것과 따님 키우는 것은 확실히 다를 것 같으니까요..

    2015.01.12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따님이 산춘기에 접어 들었군요.
    독립적으로 하기를 바라는군요.
    따님과의 대화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2015.01.12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
    이젠 과자는 아닌가 봅니다.
    말씀처럼 먼저 원하는 것을 물어보는 것이 답일 것 같습니다. ^^

    2015.01.12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4. 협상의 달인시십니다.
    부통 부모들은 아이들과 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명령만 하는데... 부모들 생각이 달라져야겠씁니다.

    2015.01.12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쉽군요 대타협 실패!ㅠ 이제 쭉 협상에 난항을 겪으실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ㅠㅠ

    2015.01.12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6. 에공~~^^
    어쩌면 이제부터 협상조건이 조금씩 더 커질지도 모르겠어유~
    과자나 치킨에서 화장품이나 이쁜 옷으로..ㅎㅎ

    2015.01.12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7. 협상카드는 뭐니 뭐니해도 머니가 아닐까요?!ㅎㅎ
    플릇보다 떡진(?) 머리가 더 신경쓰이는데 과자로
    유혹하시다니... 협상이 난항일 수 밖에요.^^

    2015.01.12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젠 전면 수정을 해야 할듯 합니다..ㅎㅎ
      돈도 잘 통하지 않더군요..ㅋㅋ
      워낙 신경이 예민해지는 사춘기라 그런지..^^

      2015.01.12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8. 헐.. 이제 숙녀가 되어가는가 봅니다. 포장지기님의 전략 수정이 요망됩니다요 충성~

    2015.01.12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딸바라기 아빠는 다시금 힘을 내어
      협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위해
      다양한 작전계획 수립에 들어 갑니다^^ 충성~~

      2015.01.12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9. 군것질이 잘 먹히지 않다니... 지나가 숙녀로 자라고 있군요. ㅎㅎㅎ
    저번에 아이돌 그룹 뮤지컬이나 누나팬 연결 건들이 지나에게 더 잘 먹힐 것 같아요.
    벌써 포장지기님은 방향을 잘 잡으신 것 같아요. ^^*

    2015.01.12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아무래도 현재 지나가 제일 좋아하는것으로 ..
      이렇게 한번 지나가면 한동안 괜찮아지긴하죠^^

      2015.01.12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저도 매일 하는 운동이 싫을때도 있어집니다
    그러나 또 막상 시작하면 하게 됩니다

    따님에게도 드걸 이해 시켜 주심이 ㅎ

    2015.01.12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큰애 키우면서 노하우를 나름 가지고 있었는데..
      암만해도 딸아이는 아들과 조금 다르네요^^
      글 감사 합니다^^

      2015.01.12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11. ㅋㅋ
    새로운 협상카드 땜에 고민이 많겠습니다.
    소통이 절실한 시점이네요.
    부디 슬기롭게 풀어 나가시기를..^^

    2015.01.12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요즘 글이 뜸하게 올라오네요^^
      꼬장님의 글이 기다려 집니다^^ ㅎㅎ
      이젠 비장의 카드를 써야 할때가 된듯 합니다..

      2015.01.12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12. 봄날

    사춘기로의 변화에 앞으로 어떻게 대쳐를
    하실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포장지기님,차가운 날씨에 따뜻하게 잘 챙기시고
    건강한 시간으로 행복하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015.01.12 18:3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늘 외모와 복장이 보여주기 싫은가봅니다^^
    남친 생겼나요?^^

    2015.01.12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옷이요..화장품 물론 색조는 안되고 스킨 로션 핸드크림같은걸로. 학생이 쓸만한 가벼운 향의 향수나 운동화도 좋을것같아요 단점이 있다면 가격대....전 저 나이때에 음....머리스타일 매직이 유행해서 아버지가 매직 비용을 내주시겠다고 한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2015.01.13 00:55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군것잘보다는 뱃살 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ㅋㅋ
    따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있어요 ㅎㅎ

    2015.01.13 0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지나가다 쓰네요 어린 여자애들도 나름 똑똑하다 생각되는데요 단순히 외모-떡진것 가지고 학원을 두번씩이나 빠진다는건 외모 걱정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 좋아하는 먹는것도 마다하면서 가기 싫다는 말은 숙녀가 되어가는게 아니라 걱정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비 부모님이 내주는거 아까워서 열심히 다니는게 여자애들 이거든요? 저는 초딩때 숙제안해가서 남자할애비 선생께 귀싸대기 맞고 다음날 울고불고 학교 안가겠다는 찌질이 초딩 남자였으니까요 ㅠㅠ 저는 안좋은 경험이 많아서 그냥 참고하시라 적어봅니다 ㅜ

    2015.01.13 05:58 [ ADDR : EDIT/ DEL : REPLY ]
    • 걱정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어느정도 딸아이의 상태와 그날의 일정 사정을 잘 모르시기에 하실수 잇는말씀입니다..
      나름 다른 이유도 있고 언제나 솔직한 자기의사 표현을 하는 아이죠..
      그날은 굳이 집에서 연습만해도 되는 날이라 저 역시도 쉽게 아이말을 들어준거랍니다..
      다시한번 글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2015.01.13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17. 중1이면 민경이보다 한살 언니겠네요.
    부녀가 친해 보여서 보기 좋습니다. ^^

    자주 놀러와서 1년뒤 민경이를 대하는 노하우를 좀 배워갈께요. ^^

    2015.01.13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남친생긴거같은데요?
    ^^

    2015.01.13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까운미용실에서 머리감고 말리고 가면될듯~^^

    2015.01.13 21:00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그런 방법도 있네요..
      그런데 딸아이 숫기가 너무 없어서 아마도..
      좀더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면 모를까요..
      말씀 감사 합니다^^

      2015.01.1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20. 재미있네요 ^-^ 딸과 친구같은아빠네요 ㅎㅎ
    다음번엔 핑계거리 만들지않고 잘나가는 딸이되길ㅋㅋ

    2015.01.13 23: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