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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한아름 행복을 안겨준 b1a4 원조 팬 언니의 선물.

이젠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는 딸아이.

 

소녀가 아이돌 그룹 b1a4를 처음 만난게 3년전 초등학교 5학년때다.

수줍음 많은 소녀는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마음으로만 응원하는 그런 정도였다.

 

공식 팬 카페에는 가입하지않고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만나는 정도.

온 방을 b1a4 포스터로 도배를 하고 늘 즐겨듣는 그들의 노랫소리에 행복해 하는 소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직접 콘서트장을 찾아본적도 없었고,

늘 마음속으로만 동경을 해왔던  지난날이다.

 

반 친구들이 콘서트장을 다녀오고 싸인이 담긴 앨범을 자랑할땐 의기소침해 지던 소녀.

친구들에게 멤버사진 한장이라도 받으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던 아이였다.

 

 

 

기적이 일어났다.

달리 기적이라는 말 외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b1a4 멤버 모두를 사랑하지만

유독 산들이를 좋아하는 소녀에게 얼마전 작은 선물을 했었다.

산들이가 주연중 한명으로 공연을 펼치고있는 뮤지컬 올슉업이 바로 그것이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나는 그 후기를 포스팅 하게 되었고.

 

2015/01/07 소녀가 잠못 이루고 찾아간 대학로 뮤지컬 올슉업.

 

그 글이 인연이되어 b1a4 원조팬으로 활약했던 닉네임 박공찬으로 자기 소개를 한 여성 한분과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그분이 딸아이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보낸 물품들이 오늘 도착했다.

 

 전날 택배 발송했다는 연락을 받고 딸 아이와 나는 과연 어떤 선물일까 궁금증에

지난 하루는 꿈같은 시간이었다.

 

 마침내 택배가 도착 되었다.

꼼꼼하게 포장 테이프로 감싸인 우체국 택배 상자.

 

 포장 하나에도 장성이 느껴지는 택배 상자.

아이와 나는 조심스럽게 포장을 풀었고

 

 먼저 보이는건 2015년 캘린더와 앨범들...

 

 멤버 공찬이를 더 아낀다는 박공찬님이 직접 만든 캘린더와 공찬 포토들이 가득하다.

정성과 수고가 한눈에도 느껴지는 정말 멋진 캘린더,

 

그리고 선배팬으로서 후배팬인 딸 아이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조언과 사랑이 담겨있는 손 편지 한장.

어린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를 바란다는 말과,

사춘기 시절 적당한 팬 활동은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아빠로서 해줄수있는 말들을 대신 전해주신듯 해서 나 또한 느끼는바가 크다.

 

직접 팬 싸인회에가서 받은 소중한 물품들과 앨범들이 가득하다.

 

어쩌면 소녀는 한번도 만져보지도 못할 공식 앨범과 사진들인데....

 

소녀는 함께 물건을 하나 하나 꺼낼때마다 감탄사가 연발이다.

친구들이 자랑할때마다 자신은 갖지못함에 속상했던 지난날들의 아팠던 마음들이 한꺼번에 보상 받는듯 하다.

 

 

두툼한 화보집에 보이는 b1a4 멤버들의 모습에

소녀의 얼굴에 어느새 행복의 꽃이 피어 오른다.

 

소녀의 산들이 사랑을 알고계셔서인지 산들의 사진들을 많이도 보내 주셨다.

꿈많은 소녀는 꿈을꾸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에

"아빠~ 이거 꿈 아니지?" 라고 물으며 기뻐서 어쩔줄 몰라한다.

 

멤버 전원의 모습이 담긴 앨범은 마침내 소녀에게 기적을 가져다 주었다.

그건 돈으로도 살수없는 너무나도 큰 행복함.

6장의 앨범은 소녀에게 행복을 한아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멤버들의 싸인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할수 있게 되었다.

 

비록 직접 만나서 받은 싸인은 아니지만 멤버들의 친필 싸인을 드디어 수중에 넣게된 소녀는

마치 이세상 모든것을 가진듯한 표정으로 선물 보내준 언니에게 뭐라고 고마움을 표현해야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감사 합니다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박공찬님의 따뜻한 마음의 편지와 기념품들은 소녀와 제게 작은 기적을 전해줬네요.

 

딸아이의 교육과 연관해서 아무리 돈이 많다해도 사주지 못하는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행복해하는 딸 아이를 바라보니

왜? 그동안 아이가 그토록 원하는것들을 사주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감이 찾아드네요.

 

나름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와 소통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아이의 속 마음까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듯해서 제 마음 한켠이 아려 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가져볼수 없는 추억과 열정.

누구나 자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열광할수 있는 열정이 없다면

훗날 자신을 돌아볼때 어린 시절은 빈 껍데기뿐이겠지요.

그런 시간들을 만들어주지 못한 아빠로서 잠시 반성도 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한 소녀의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

오랫동안, 아니 영원히 소년의 마음속에 기억 될거라는 생각 해봅니다.

 

오늘을 계기로 아이가 그렇게 소망하는 콘서트장에 함께 손잡고 입장하는 그림도 그려 봅니다.

 

소녀와 소녀의 아빠에게 찾아든 작은 기적이

또 다른 소년,소녀에게 전해질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갈것입니다.

 

다시한번 큰 행복 전해준 닉네임 박 공찬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합니다.

 

☞☞2015/01/10 행복을 전해준 이름모를 B1A4 누나팬의 따뜻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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