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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딸아이 어릴적 사진,초상권VS저작권.

 저작권료 수입을 꿈꾸는 아빠.

 

중1 딸에게 언제나 당하기만 했던 나.

교묘한 수법에 늘 용돈을 바쳐야만 했었다.

 

 

복수할수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잔머리 대왕인 딸 아이를 상대로 저작권을 빙자해 돈을 뜯어낼 생각이다.

 

약 10여년전의 딸아이 어릴적 사진 세장.

지금은 쳐다보지도 않고있는 인터넷 가족 카페 게시글속에 묻혀있던 사진이다.

사실 원본이야 CD로 구어놨으니 찾으려고만 하면 찾겠지만..

 

 

사진을 내 폰에 저장하고 아이에게 먼저 사진 한장을 보여줬다.

 

 

'이게 누구야? 이게 나야? "

"이 사진 어디서 났어?"

"이쁘네~~" 

"이 사진 톡으로 보내줘~"

옳지 걸려 들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니?"

"정말 이쁜 사진 두장 더 있는데~"

 

"보여줘봐~"

 

나머지 두장을 더 보여줬다.

 

아빠 눈 치우는모습 보고 따라한다고 징징대서 삽 쥐어주니 열심히 밀던 모습..

 

요 사진은 5살때인가보다...

 

"나 어릴때 엄청 귀여웠네~"

"ㅋㅋ 지금도 아빠 눈에는 너 귀여워~"

 

"사진 다 보내줘~"

"그럼 한장당 천원씩, 삼천원주면 바로 보내줄께"

웬일인지 오늘따라 딸 아이가 한번에 콜을 한다.

사진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것인가?

 

아~ 이럴줄 알았으면 오천원 부르는건데..급 후회가..ㅠㅠ

 

 

암튼 난 메신저로 사진 세장을 보내주고, 저작권료 3천원을 달라고 재촉 하는데...

 

내 생애 최초의 저작권료 수입이자

그동안 딸에게 당하기만 했던 지난날들을 조금이나마 위로 할수 있을줄 알았다.

 

그러나 초상권이라는 반전이 이어질줄이야...

 

딸에게 "사진 세장 아빠 블로그에 올려도 되지?" 하고 물으니

"그럼 내 얼굴 나오는 사진 올리는거니까 오천원 내놔~ 삼천원 줄께~"

초상권 사용료로 오천원을 내라고 한다.

 

 

아뿔싸~ 또 당했다.

 

딸아이의 어릴적 사진 세장을 두고 벌어진 초상권VS저작권.

결국 초상권이 더 우세한 가운데 나의 소박한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그나저나 이천원을 어디에서 메꾼담

 

☞☞달콤한 과자보다 외모를 택한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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