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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할머니~ 설날 명절에는 할머니댁에 계셔요~

점점 줄어드는 세배돈이 딸 아이를 슬프게 하다.

 

해마다 설 명절이면 아이의 복주머니 두둑히 채워지던 세배돈.

최근 몇년전부터는 세배돈 수입이 예전만 못하다.

 

점점 집안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그로 인해 세배 드릴곳 또한 점점 들어들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장모님이 괴산 시골집에 계시지않고

서울 처남집에서 설 명절을 지내신다.

 

설날이 생신이신데 장인어른 돌아가신후로는 몇년째 처남집에서 명절을 지내시고 계신다.

 

 

설날이 장모님 생신이시다보니 만사 제쳐두고 뵈러 가야하기에

덩달아 우리 식구도 집에서 차례를 지내자마자 서울로 올라가게된다.

 

최근 몇년 이런 상황으로 이어지다보니

그나마 몇분 남아계시지않은 친가쪽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리지 못해 아이의 세배돈 수입은  저조하기만 하다.

 

할머님이 시골집에 계셔야 딸아이도 할머님댁에 가면서

친가쪽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세배돈 또한 두둑히 챙길수 있는데 말이다.

 

고향이 괴산과 인접한 청원군이기에

괴산처가를 가면서 시골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일정이 평상시 일정이었다.

 

 

공장일이 바쁜 와중이지만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일찌감치 서울 처남네로 향했다.

 

시간반이면 갈곳을 근 4시간여 걸려 도착해서 가족모두가 할머님께 세배를 드렸는데

딸 아이가 볼멘소리로 할머님께 말을 건넨다...

 

" 할머니 내년부터는 설날에 시골집에 게셔요~"

'왜? 무슨일 있어?"

 

'아니~ 할머니가 서울에 계시니깐,"

"우리가 시골에 세배하러 가지 못해서 들어오는 세배돈이 너무 적어요.."

"내년부터는 꼭 시골집에 계셔야돼요~"

 

 "할머니 오래 오래 사셔야 돼요" 라는 말도 빼먹지 않는다.

해마다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이 많기에

고객아닌 고객분들 관리 차원에서라도 오래 사셔야 하기때문이다.

 

설날 하루 용돈 왕창 벌어서

일년내내 요긴하게 사용하던 아이들인데 타격이 큰가보다..

 

설날 이후에는 엄마 수고했다고 피자 키킨 사주던 딸 아이인데

작년부터는 세배돈 얼마 벌지 못했다고 사주지도 않는다.

 

 

어머님~ 오래 오래 만수무강 하셔요~~

해마다 찾아오는 설 명절날

우리들 곁에 오랫동안 남으셔서

손주들에게 세배돈 계속 주셔야 하니까요~~

 

☞☞--딸아이 어릴적 사진,초상권VS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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