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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백로의 연못 침입, 물고기 강탈 사건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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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오후 정원 한켠에 백로 한 마리가 보였다.
한 두달전부터  가끔 보았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를 들이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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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클릭 하시면 보다 큰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연못으로 가더니 아이들이 아끼는 일붕이(일본 금붕어 이름)를 한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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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 뛰어갔으나 이미 한발 늦은 나
이왕에 벌어진일 사진이나 찍기로 마음 먹고 디카를 디밀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곳 연못에 비단잉어와 금붕어 다수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료 줄때 보이는 그 수가 점점 적어 지더라니...
 적응 못한 고기들이 죽어서 바닥에 가라앉았거니했던 내 생각을
어쩌면 저 백로가 하나둘 잡아 먹었겠구나라는 확신으로 생각케 되었다.

일단 다른곳으로 쫒아 버렸지만 이게 웬걸!!!
16일 가족과 함께  처가에 볼일보고 오후에 돌아와보니
연못한가운데 보이는 백로 한마리...

또 몇마리 물고기들이 당하였겠다 싶은 걱정과 함께
잠자리채를 동원 생포에 성공 했으나
백로의 그자태가 천연 기념물이며
세계적으로 휘귀조로 알려진 노랑부리 백로로 추정 되기에
마을 들판으로 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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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단이들은 머리를 내밀지 않고 있다.
사람 발자국 소리만 내어도
밥 달라며 수면위에서 꼬리치며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 먹힌건지 아님 물속 깊은곳 어딘가에서 조용히 숨어서 지내고 있는지?

주위 분들은 그 백로가 다시 올거라 말씀 하시는데
다시 오면 어찌 해야 하는지?
그 백로가 진짜 노랑 부리 백로라면......

아니기를 기대 하며 다시온다면
나도 내 재산을 지키지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현장에서 체포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리라....
 조류 협회에 지원을 요청해서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