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2. 5. 15. 22:33

평소 자기주도적 학습을 중요시 해 온 우리 부부는 얼마전 중3 아들과 한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안성시 외곽에 살고있는 저희에게는

학원 교육이나 과외학습은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학원차량을 이용하지도 못 할 뿐더러 버스를 갈아 타고 다녀야 하는 교육에 있어서는 음지나 다름없는 지역이지요.

바쁜 생업으로 인해 자가용으로 통학시키기도 어려운 지경이였습니다.

 

한 학년이 20여명으로 한 반을 이루고 있고

농촌지역 특성상 학교교육은 도시에 비해 그 질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너무 천차만별인 이유도 그 한가지입니다.

집에서 학습을 도와 줄 부모가있는 가정이 반도 안되니까요.

 

학교교육외에는 별도의 보습이 없는 까닭일지는 몰라도 학업성취도가 도시보다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초등학교까지는 어려움도 따랐지만 애들 엄마가 틈나는대로 조금씩 도와주는게 전부였습니다.

 

중학교를 도시로 진학하면서 우려가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국영수 어느 한 과목 제대로 성적이 나오질 않더군요.

주요과목만큼은 학원등록을 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건강이 최고라고 말하는 우리 부부지만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에 주변에서 훗날 좋은 대학진학과 사회생활을 웃으며 할 수 있는 사람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꾸준히 해온 아이들이라는 말이

저희 부부에게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 대한 신념을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EBS 수강을 하게끔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끈기 있게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아이가 잘 따라주고,스스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바닥권의 점수가 중2때는 중위권으로 오르더니

지금은 거의 모두가 학원을 다니는 도시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분발을 촉구하는의미로

중3 중간고사 시험때 국영수 평균 90점 이상이면 약정기간이 다 되어가는 휴대폰을 교체해주기로 하고,

옵션으로 수학점수 100점이면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준다고 약속했지요.

우리가 볼때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졌습니다.

왜냐하면 중학교 2년내내 90점 이상 넘은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나  아이는 수학점수를 백점 만점으로 퍼펙트하게 엄마 아빠를 감동 시켰죠.

수학 한과목 보습학원비가 30~50만원을 넘나드는 현실에

학원 다니지도 않으면서 성적이 나오는데 어느 부모가 기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기분좋게 최신형 휴대폰 안겨 주었습니다..

물론 폰 사용함에 있어서 절제와 학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레서 사용하도록 하는 말도 잊지 않고 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공부가 너무 힘든게 사실입니다.

막히는 부분은 이곳 저곳 찾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선생님도 귀찮게하고....

하지만 지금의 그 노력들이 작은 밀알이 되어 훗날 활짝 꽃이 피게 될거라 믿습니다..

 

우리 아들 화이팅!!!

 

아~~ 또 다른 옵션 하나가 더 있는데...

그건 기말고사 성적이 떨어지면 집에서는 휴대폰 사용금지 처분이 내려질거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했답니다.

Posted by 일상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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