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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공주님이 토끼장에서 우는까닭은?

 토끼를 너무나 사랑한 공주님...

 

요즘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사진 긁어 모으느라 바쁘기만 하다.

 

한참 pc폴더 이곳 저곳 살펴보다 발견한 사진 두장.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지만 그때의 일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오늘도 타임머신 타고 쑝~~

 

도시에서 살다가 귀촌한지 일년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우리 공주님이 태어나고 30개월정도 됐을때.

 

날아다니는 파리만 봐도 기겁을 하며 도망다니기 바빴던 공주님이

일년이 지나자 시골생활에 완전 적응.

 

웬만한 곤충은 무서움도 느끼지 않고 만질정도가 됐다.

 

귀촌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인이 토끼 두마리를 선물로 주신다기에

급하게 토끼집  만들고 키우게 됐다.

 

동물원에서나 보던 토끼를 집에서 눈앞에 두고 보게되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아침에 눈을뜨면 토끼에게 풀 먹이러 나가서는 아예 토끼집 앞에서  살다시피 한다.

아마도 그때부터 수의사의 꿈을 키웠는지도 모른다.

 

 

 

여튼 너무 한가지에 몰두하는 모습은 좋지않을듯해서

토끼와 함께하는 시간을 줄여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지나야~ 너 토끼가 그렇게 좋아?"

"응, 나 토끼하고 살거야~"

 

"그래 그럼 토끼집에서 같이 살래?"

"응."

 

그래서 이참에 토끼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게 하기위해 토끼집에 아이를 넣고 문을 잠갔다.

 

작전 실패....

금방 꺼내달라고 할줄 알았던 공주님은 밖으로 나올생각은 하지도 않고 토끼와 노는것이 아닌가. ㅡㅠㅠ

 

그러다가 사단이 났다.

 

 

잠시 한눈파는사이에 뭔일이 있었는지 공주님이 우는것이 아닌가?

울면서도 나오기 싫어하는 아이를 밖으로 꺼내고 살펴보니 손가락에 토끼 이빨자국이...ㅠㅠ

 

토끼와 사이좋게 놀다가 손가락을 물린것이다.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않고 이빨 자국정도만 남길정도로 물렸으니 천만다행.

 

물리는 사건 뒤로는 토끼와의 사랑이 조금 식기는 했었다.

아주 애기때 일인데도 기억이 난다는 울 공주님...

 

장래 희망이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공주님.

 

꼭 수의사가 돼서 아픈 동물들 병도 고쳐주고

네가 좋아하는 동물들과 평생 함께 하기를 이 아빠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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