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부터 마시는 딸아이의 대단한 착각.

일상다반사

포장지기 2015. 1. 6. 01:00

홍대거리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없거든~~ㅋㅋ

오늘 저녁 대학로에 있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로 뮤지컬 올슉업을 보러 가기로 예정 되어있다.

딸 아이가 b1a4 의 산들이가 주연으로 연기하는 공연을 꼭 보고 싶다고 해서 약속한 공연관람이다.

공연장 명칭때문에 우리가 보러갈 공연장이 홍대거리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중1 딸아이는

(촌에서 살면서 홍대거리는 말로만 들어봄)

홍대거리에 군것질 거리가 엄청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일까

어제 오후 딸아이에게서 날아온 톡.

형형색색 이쁘게 보이는 뭔가가 보인다.

조그마한게 먹거리는 같은데 첨보는거라 뭐냐? 물으니.

와플이란다...

재료에 따라 가격도 각기 달라 보이는데,

와플을 꼬치로 만들어 파는거같다.

대화가 마무리될때쯤 사진을 보내온 의도를 파악하게됐다.

내일 홍대거리에 가면 먹고싶다는 의미...ㅋㅋ

그런데 이를 어쩌나.

우린 홍대거리 안가고 혜화동 대학로로 가는데..ㅎㅎ

일단 모른척 하고 대화를 끝냈다.

괜히 딸 아이의 달콤한 희망사항을 꺽기는 싫었기에...

저녁때 집에 들어온 딸 아이에게 그랬다.

"내일 홍대거리에 가면 먹고싶은거 다 사줄께~~" 라고

연신 싱글벙글하는 딸아이가 막상 홍대거리가 아닌 대학로로 가면

과연 어떤 얼굴로 날 잡아먹으러 달려들지 궁금 하기만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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