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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자신만의 컵 하나씩은 가지고 계신지요?

돈을 벌어다 주는 컵이라?

 

그 보다는 딸 아이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컵이란 말이 더 맞는 말인듯 하네요.

 

이 컵으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6학년 제 딸래미가 일전에 청소년 센터에서 재능 기부하고

선물로 받아온 스테인레스 컵이랍니다.

 

아이가 그날 제게 준 컵이지요.

 

주면서 하던말을 잊을수가 없네요.

 

"아빠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부족한 나라야."

"그러니까 공장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하지말고 이 컵을 사용해..알겠지?"

 

딸 아이에게 배우는 제가 할말이 없었죠.

 

사실 공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거래처 손님들도 오고 운송관련 기사분들도 자주 오시게 되는데

그때마다 간단한 음료나 커피를 제공 하지요.

 

그때 사용되는 컵은 주로 종이컵입니다.

제 경우에는 보통 하루에 20개 정도 내외이며

그중 10개 정도는 제가 사용하는 것이지요.

 

아마도 사용량은 다르더라도  다른 업장이나 현장에서도 사정은 비슷할테지요.

 

예전에도 종이컵이 아닌 유리컵이나 프라스틱 컵으로 시도를 해 봤으나

세척하는 문제도 장난이 아니라서 그만두곤 했었죠.

 

아이에게서  특별히 교육 받은것도 있고, 

아이의 교육상으로도 도움이 될듯해서 아이와 약속을 하고 그날부터 이 컵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물론 종이컵을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게 아니라

손님들에게는 종이컵을 제공하고 제가 사용할때만 이 컵을 이용하는것이지요.

 

벌써 한달여 됐으니 지금까지 하루 10개씩 총 300여개 가량의 종이컵 사용을 줄였네요.

 

거시적인 종이컵 제조 원가를 떠나서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서 아끼게 된 금액이 한개당 최하 10원씩만 따져도 총 3000원이 되네요..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일회용품을 절약한다는데 그 의미가 더 크다 할수 있겠지요.

 

일부러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면서까지 절약을 하기보다는

쉽게 실천할수있는 작은곳에서부터의 자원 절약은 어떨지 권해 봅니다.

 

저는 앞으로도 쭈~~욱 

딸 아이의 마음이 담겨있는 이 컵을 계속 사용할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컵 하나씩은 가지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