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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카니발 10년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나.....

1999년 1월식 카니발 파크(오토,9인승) 소유자 입니다.
근 10년간 애용해온 입장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쓴다는게 어패가 있을듯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 보기로 한다...

아마도 다목적용으로 우리나라에서 카니발 보다 좋은 차는 없을듯 하다.
하지만,운전자 성향과 운행 여건으로 인해 각 차들의 상태가 달라 진다라는 전제하에 생각 해보아도
카니발(구형) 만큼은 문제가 다른듯 하다.

대부분의 차들이 하체(특히 사이드 부분) 부식으로 인해 리콜대상으로 수리를 받았고,
크고 작은 부식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아래 캡쳐 화면은 카니발 동호회 카페에서 발췌한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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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운전자들이 겪고있는 고충이다...
이러다가 자동차가 토막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하지 못한다..

문제는 출고후 8년이 지나면 무상 수리기간이 적용 되지 않는데 있다...
나는 리콜 대상여부도 모른채 5년차에 자비로 수리 하였지만
 몇년 지나지않아 도루묵이 되어 버렸다...다른곳에서의 부식 상태가 더 심하게 된것이다.
또한 8년이라는 무상수리 기간도 지나버린 지금 수리하려니 견적이 꽤나 나온다.
한두군데에서 부식이 일어나는것이 아니기에
내부 바닥에 생기는 구멍이 발이 빠질정도의 크기가 되면 폐차를 시키려 한다.
단, 그전에 자동차가 반토막 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다.

분명 기아 자동차에서도 인식하고 리콜대상으로 지정한마당에
8년이라는 기간 설정에 대해 무성의하다는 실망감만 앞선다.

내차는 설마 ....하면서 지금도 카니발 후속 모델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안을 들여다 보면 모든 출고차가 완벽하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을까?
신차에서도 전과같은 하체 부식이 생기는 피해 사례가 곳곳에서 접수가 되고 있는 사실을...

물론 운전자 성향에 의한 요인도 있겠지만
 소모품인 자동차를 부식 방지를 위한 운행만을 할수는 없지 않은가..
염화칼슘 뿌려진 눈 길이나 바닷가를 운행 하지 않으면 안전 하겠지만.....


큰 기업이 작은 소비자의 심사를 헤아려 주는 시대가 오기는 할까?
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수 있는 때가 언젠가는 오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보며 허공에 한마디 외쳐 본다...
    
'비싸게 구입한 자동차 최소한 10년 이상은 걱정 없이 타게 해 주십시요.... '

참고로 제차의 현재 몰골을 보여 드리겠습니다...99년 1월식
출고후 무사고 차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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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사이드 스탭에 몰딩 했습니다... 너무 보기 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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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시이드 슬라이딩 도어 모습....돈을 아끼려 하다보니 이지경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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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접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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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나지요  .. 이지경까지 방치한 제잘못도 조금은 있겠지요....운전만 할줄아는 제가 할수 있는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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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인위적인 요소가 배제된 극히 자연적인 부식 입니다...도색부터 부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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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네요....이쪽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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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고 닫을때  파편이 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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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도어네요,,,,,이건 도색만 해도 되지만.  차에 돈 들이는거를 조금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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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딩 도어 앞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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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해진 하부 부식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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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바닥에 조그마한 구멍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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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적이 중고차값만큼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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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카니발 선택하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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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입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질타의 말씀 겸허히 받아 들입니다.
다만,
제 글의 의미가
유독, 국산차중에서 카니발의 부식정도가, 운전자의 관리 소홀여부의 요인성보다,,

제조사가 차체 결함으로 인한 원인으로 인정하고,
리콜이라는 극단의 처방(제조사 과실인정)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에대한 제조사의 꾸준하고 성의있는 배려를 요청 하는 의미입니다...
8년 이라는 기간에 구애받지 않도록.....
리콜 후에도 다른 부분의 (특히 슬라이딩 도어,스탭바 안쪽 하부)
부식이 계속 진행 되는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또한,실지로 8년이상된 카니발 차량중 리콜 대상 여부도 모르고 있던 운전자분들도 상당 합니다..)

신차를 구입하자마자 부식될 걱정에 운전자가 추가로 조치 취하기전에
제조사의 제조에 있어서 세밀한 작업과 꾸준한 고객 관리가 아쉬울 따름 입니다.

모든 분들께 답글 올리지 못하는점 양해 바랍니다...
추가로 차고지는 안성이며 년 2만오천에서 3만 km 주행 합니다..
현재 25만 km 운행 하였습니다...
참고로 운전경력은 20여년 되었고요,
돈 들이는거 싫어해도
기본적인 차량 관리는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언더코팅 또한 2~3년에 한번 하였습니다..
많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