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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초등학교에서의 남발되는 상장 대신 노트 한권이 어떨지?

초등학교에서의 상장은
아이들에게는 학업 성취욕을 증대 시키고
학부모들에겐 자녀교육에 대해 무한한 행복감을 느낄수 있으며
 큰 자랑거리가 되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남발되는 일부 상장으로 인해 그 의미가 손상되고
누구나 다 받는듯한 상장을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된다.
그런 연유로 또다시 상장을 더욱더 남발하게 만든다.

현재 두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다.
학기중에 받아오는 각종 상장들로 인하여
아이들을 기특하게 여기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그중 반복되는 상장들로 하여금
상장이 주는 주된 의미를 가끔 느끼지 못할때가 있다.

학교외부에서의 행사나 각종 경진대회에서의 상장은
그 권위와 품위를 그런대로 갖추었다고는하나
일반 학원이나 교내에 있어서
 학생들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남발되는 상장들은
"상장 또 타왔네" 라는 말 한마디에 덮혀버리기 일쑤다..
또한 그 상장은 한장의 사진처럼 앨범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고
그 순간 상장이 주는 주된 의미는 퇴색 되어 버리고 만다.

 상장 한장한장 액자에 넣어 안방 벽에 걸어두는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다.
너무 많은 상장으로 인해 그 소중함도 함께 사라지고 있는것도 현실이다.

차라리 몇분만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상장 한장 대신
"상" 이라는 도장이 찍힌 노트 한권은 어떨지?
물론 학교 예산상의 어려움은 없을듯 하다.

아이들에게는 상장의 의미를 그대로 전달할수 있고,
앨범 한 구석에서 그 의미가 퇴색된  한장의 종이보다야 현실적으로 좋지 아니한가?
 
그 어떤 상장이  남발 되더라도
그 의미를 경시 해서는 안된다.
다만 한장의 상장으로 일순간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는것보다는
노트 한권으로 아이들의 곁에 오래 머무르며
그 의미를 짧은 시간이나마 느끼며 지낸다면
한장의 상장대신으로 훌륭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