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커피믹스,과자,라면 봉지로 사용되고있는 다층 포장재의 종류와
그 오용사례를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알수있도록 O&A 형식으로 10가지를 선별해서 최근에 소개했다.
나 역시도 포장재를 취급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식픔 포장재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실생활에서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O&A를 통해 다소나마 해소 되기를 기대해본다.
다층 포장재는 커피믹스 봉지나 과자 봉지등으로 많이 쓰이며 보기에는 한겹으로 보이지만
산소,수분,빛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위해
pp,pe,pet,알루미늄포일등 여러종류의 필림이 합쳐진 것이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있는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젖는 경우
필림 표면에서의 유해성보다는 봉지를 뜯을때 인쇄면에 코팅된 플라스틱필림이 벗겨져
인쇄 성분이 용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양청에서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Q1. 다층 식품포장재는 무엇인가요?
다층포장재란 2 ∼ 3겹 이상의 플라스틱필름이나 알루미늄박 등
을 접착시켜 만든 것으로 주로 과자, 라면, 커피믹스 등 식품포장이나
레트로트식품 포장에 사용됩니다.
Q2. 다층 식품포장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식품의 종류에 따라 산소차단성, 내충격성, 차광성 등 요구되는
포장재의 특성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
는 재질은 없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포장 재질을 적층시킨 다층포장
재를 사용합니다.
Q3. 과자봉지 등 대표적인 다층 식품포장재는 어떠한 구조로 되어 있나요?
<커피믹스 봉지>
커피믹스는 자체 수분함량이 적어 외부의 습기를 흡수하기 쉽기
때문에 수분이나 산소차단성이 좋은 알루미늄 증착 PP와 PP로 구성
된 다층 포장재가 사용됩니다. 또한, 커피믹스 봉지 내부를 보면 대
부분이 은색을 띄고 있는데, 이는 PP 재질에 내습성, 차광성 등을 부
여하기 위하여 알루미늄이 증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석카레 등 레토르트 포장재>
즉석카레, 짜장과 같은 레토르트 식품은 포장재 채로 끓는 물에
데워서 섭취하는 식품입니다. 따라서 레토르트 식품을 데우는 동안
에 파손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내용물인 식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내열성, 차광성, 산소차단성이 좋은 PET, PP로
구성된 다층포장재가 사용됩니다.
<만두 등 냉동식품 포장재>
보통의 합성수지제 포장재는 영하의 저온에서 약한 충격에도 쉽
게 찢어지는 등 파손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냉동만두와 같이 영하에
서 유통·보관되는 식품에 사용되는 포장재의 경우에는 유통·보관 시
받을 수 있는 충격, 긁힘 등에 견딜 수 있는 PE, PA로 구성된 다층
포장재가 사용됩니다.
<토마토케첩 등 소스류 병>
토마토케첩 등 소스류는 산화되어 변색되거나 이취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분, 산소 차단성이 좋은 PE,
EVOH 로 구성된 다층 포장재를 사용합니다.
* 상기 다층포장재의구성재질은 대표적인 사례를소개한 것으로 제품에따라 상이할 수있음
Q4. 다층 식품포장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PET 필름이 롤에서 풀어지면서 접착제가 도포되고 오븐을 통
과하면서 접착제의 건조과정을 거친 후, 알루미늄 증착 PP 필름을
접착제 도포면에 접합하여 다층 포장재를 완성합니다
Q5. 다층 식품포장재에 식품을 포장하면 DEHP와 같은 내분비계장애
물질이 나와 건강에 해로운거 아닌가요?
다층포장재를 구성하는 재질 중 식품 접촉면에 사용되는 재질
인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에는 가소제 성분을 사용하
지 않으므로 내분비계장애물질인 DEHP*는 검출되지 않습니다.
DEHP와 같은 가소제는 딱딱한 성질의 폴리염화비닐(PVC)*를 유연하
게 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PE나 PP는 원래 유연한 성질
을 갖는 재질이기 때문에 PVC와 달리 제조과정 중에 별도로 가소제
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 DEHP : di-(2-ethylhexyl)-phthalate)
* PVC : poly(vinyl chloride)
Q6. 다층 식품포장재에 대한 안전관리는?
다층포장재를 구성하는 재질 중 식품과 직접 접촉되는 재질은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으로, 사용과정에서 식품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는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을 관리하기 위해서 식품위생
법에서 정한 기준규격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층포장재에 대한
국내 규격은 유럽연합(EU)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Q7. 다층 식품포장재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다층포장재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층의 재질 중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대해서 내용물인 식품의 종류에 따라 4가지 침출용매
(n-헵탄, 20%에탄올, 4%초산, 물)를 선택하여 60℃에서 30분 또는 95℃
에서 30분간 용출시킨 용출액에서 납,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증발잔류물,
1-헥센, 1-옥텐 등의 용출여부를 검사합니다.
Q8. 다층 식품포장재의 인쇄성분이 내용물인 식품으로 이행되지 않나요?
인쇄와 관련된 규정은 무엇인가요?
다층포장재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층의 재질 중 가장 바깥 면
에 인쇄하므로 인쇄성분이 식품으로 직접적으로 이행되지는 않습니
다. 또한,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인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
며, 식품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면에 인쇄하는 경우에도 인쇄잉크를
반드시 건조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Q9. 커피믹스 봉지를 스푼 대용으로 커피를 젓는 용도로 사용해도 되나요?
커피믹스 봉지는 분말로 된 커피를 담는 용도로 제조된 것입니
다. 따라서 포장재를 스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원래 용도에 맞
지 않게 오용하는 것이므로 금속제 등으로 된 스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커피믹스 봉지를 뜯을 때 인쇄면에 코팅된 합성
수지제 필름이 벗겨져 인쇄성분이 용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
하여야 한다.
Q10. 라면봉지에 직접 라면, 스프, 뜨거운 물을 넣고 조리해서 먹어
도 되나요?
라면봉지의 내면은 주로 PE나 PP 재질로 되어 있어 뜨거운
물을 붓는 정도에서는 통상 안전합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물리적인
변형이 올 수 있으며, 라면 봉지는 내용물의 변질 등을 방지하는 용
도로 제조된 것이므로 라면봉지에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은 원래 용도
에 맞지 않게 오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라면 조리 시에는 유리제
나 금속제 등으로 된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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