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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or 애처가

엘리베이터에서 애처가의 행동 엿보기.

episode 8. 

애처가는 엘리베이터를 아내 뒤에 탄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쇼핑센타.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꼭대기층에 있는 극장을 가기위해 아내와 서있다.

 

 

웬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

사람들이 잠도없나....우리는 주인공이기때문에 상관없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지만 사람들을 실어나르기에는 역부족인듯하다.

우리가 있는 층보다 더 아래층 지하에서부터 출발한 엘리베이터는

만원이라는 표시를 하고 떼제베 급행인양 우리층을 그냥 지나친다.

 

열뻗친다..

 

그렇다고 계단 이용해서 오른뒤 에스컬레이트로 옮겨타기는 싫고,

 

차라리 지하 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걸 타고 내려갔다가 올라올까? 갈등도 생긴다.

그건 좀 반칙인거같아서 그러지도 못한다..

              진출처---http://cafe.daum.net/s-yuna

 

 암튼 끈기있게 환웅의 후손으로서 책임을 다하다 보니

그렇게 눈빠지게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우리층에서 섰다..

 

이미 안은 많은사람들이 있다.

 

자~~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1. 내가 먼저 엘리베이터에 올라 문 앞에 있는 사랍들을 뒤쪽으로 밀어부친뒤

  아내가 안전하게 탑승할수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2. 아내먼저 오르게 한뒤 뒤따라 들어가 문이 정상적으로 닫힐수 있게 한다.

 

선택 하셨나요?

 

2번 선택하신분이 진정 애처가 이십니다..

 

이유인즉. 여성에게 몸무게는 오로지 자신과 체중계만이 알고있는 극비 사항입니다.

아내가 먼저 한 발을 내딛고 다음발을 엘리베이터 안에 디디는순간에

만원이라는 표시등이 켜지고 삐~~ 부저 소리가 난다하더라도

곧바로 발을 떼면 일촉즉발 사고 순간을 모면할수가 있습니다.

발을 뺀뒤 그냥 보내면 되니까요....

 

허나 1번 답에서와같이 남자가 먼저타고 아내가 뒤에 오른뒤 만원이라는 표시등과 부저소리가 나면

먼저 탔던 남편도 함께 내리면서 책임이 아내에게 전가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들은 내색은 안하지만 속으로 무지하게 웃고 있답니다..

 

이게 뭡니까?

 

아내가 무슨 죄가 있다고 모든걸 뒤집어써야 되나요...

 

우리 남자들은 아내를 보호해야 합니다.

아내가 숨기고싶은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지켜줘야하는게 애처가가 아니겠습니까..

 

다음부터는 여러분들께서도 애처가로서의 행동양식을 숙지하시고 임해주시면

아내에게서 점수 따는것입니다..

 

애처가는 아내의 몸무게를 적으로부터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ㅎㅎ 

 

* 엘리베이터에 대한 단상(想) 하나더~~*

 

엘리베이터에 아내와 단 둘이 있다해도

애정행각은 하지 맙시다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이 천장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