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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촌에 살면 필요한 5총사와 그 전투현장 모습.

엊그제 일요일 오후 불시에 5총사를 집합 시켰습니다.

 

 

낫,전지용 가위,수동 잔디깎기용 기계,예초기, 그리고 전지용 엔진 톱까지 ....

 

잠시 틈을내어 집 울타리 나무인 쥐똥나무 전지와

집 주변 잡초제거, 많이 올라온 잔디밭의 잔디를 깎기위해 오래간만에 불러 모았답니다..

 

함께한 전우들의 협공은 저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교전 시간을 줄여주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답니다.

 

이들에게 마침내 명령이 내려졌죠.

 

오늘하루 날 도와서 적들을 섬멸키로...

 

우선 병장 예초기가 위험지역 수색을 감행합니다.

그후에 본격적인 전투로 돌입 한답니다.

 

그 전투 현장을 공개 합니다.. 

                               Before                                                         After

    대문 입구쪽의 힘겨웠던 전투지역... 고공 전투인지라 팔에 힘을 주느라 제일 고전했던 지역...

 

      잔디밭..작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상병인 잔디깎기 날이 무뎌진탓에 의외로 고전한 지역...

 

    앵두나무와 복숭아나무등의 매복지인 집 뒤편의 현장....   뱀이  자주 출몰하는곳..

 

     작은 비닐하우스 옆... 매실나무등이 방해요소 ....하우스 파손할까봐서 접근하기가 어려웠음...

 

        대문 들어서기전 우측 울타리...5년전 식재한  사철나무 80여구루는 해마다 동사하고 그 잔재만 덩그러니...

 

그밖에 주변들........ 완벽하게 평정했죠...

 

  남쪽 텃밭에 붙은 쥐똥나무 울타리와 야생화 화단, 아내가 아끼는 야생화가 많아서 전투시간이 많이 걸림          

                               동쪽 밤나무,상수리나무, 대추나무, 목련나무 밑쪽을 집중 공격...둥글레 다수 희생..

 

장장 6시간여의 대 혈투끝에 완벽하게 물리쳤답니다.

 

5총사의 힘은 제게 있어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전우랍니다..

 

이상 전투 현장 이였습니다...

 

촌에 살다보면 필요에 의해 한가지씩 사게되는데

이렇게 5총사가 되어 버렸네요^^

 

아나로그만 고집하기에는 점점 힘에 부치게되니

어쩔수없이 엔진이 붙어있는 것들로 진화하게 된거죠.

 

일년에 서번은 해야하는 잡초제거...

제초제 한두번 뿌리면 좋으련만

아내의 적극적인 제지를 뚫지못해

앞으로도 이놈들과 함께해야할 운명이네요..

 

혹시 귀촌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부터라도 팔뚝의 힘을 기르시고

체력단련함에 매진해야 할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에구~~ 이틀이 지났는데도 팔 다리가 따로 노네요^^ 

 

덧글 ---  아니나 다를까 ... 실하게 크던 포도나무 밑둥을 잘라버리는 불상사 발생...

   일 잘해놓고 또다시 경고 받았음...  난 왜 이리도 마무리가 좋지 않은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