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당신도 징하구려~
티라도 한장 더 사지~
며칠후면 아내와 고2 아들이 바깥 나들이를 한다.
우리 가족끼리의 여행이 아니라 아들녀석 반 친구 엄마들 몇명과 동행하다보니
외모에 신경이 쓰이는가보다.
막상 여행갈때 입을 옷을 고르려는데 나오는건 한숨뿐.
평소 겨울에는 옷 차려입을 일이 드물다보니 옷장속에 겨울옷은 그리 많지가 않다.
"여보 그러지 말고 이번 기회에 겨울용 외투하고 옷 몇벌 사서 입어~"
아무래도 그래야 할것 같다면서 인근지역에 있는 국내 최대 아울렛 매장으로 알려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다녀왔다.
두손 가득 쇼핑백이 들려있을거라 예상했던 내 생각은 틀렸다.
평소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돈을 제일 아까워 하는 아내이지만
그래도 옷 몇벌은 사겠지 하는게 내 생각이었다.
이미지--인터넷(쇼핑)
오고가는 시간 두시간.
이곳 저곳 상가 둘러보는시간 4시간.
총 6시간 걸려 쇼핑한 결과물은 달랑 스카프 세장뿐.
"달랑 만원짜리 스카프 세장 사려고 거기까지 갔니?"
참 당신도 대단하다.
"나 같으면 그곳까지 간 정성으로 옷 한벌은 샀겠다."
막상 이쁘게 보여서 입을만하면 자기가 예상한 금액을 훌쩍 넘어서 도저히 못사겠단다.
아~ 내가 같이 갔어야 했는데...
년말,년초 공장일이 바빠서 외출하기가 어려운 나로서는 달리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것이 바로 딸아이를 아내와 동행 시키는것이었다.
방학인 딸아이에게 엄마랑같이 아울렛 매장가서 네 옷도 사고 엄마옷도 골라주라고 일렀다.
물론 엄마가 옷을 사지않으면 네 옷도 못산다는 말과 함께..ㅎㅎ
그리곤 엊그제 딸 아이와 함께간 아울렛 매장에서
아내는 외투 하나와 바지,그리고 티 두장을 구매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물론 무이자 3개월 구매를 하는 꼼꼼함을 보이며....
옷은 아내가 샀는데 왜 내마음이 왜이리 행복한지 모르겠다.
절약도 좋지만 써야할때는 과감히 쓰면서 사는게 소비의 미덕 아니겠는가?
들고온 옷을 입어보며 "지나가 이쁘다는데 자기가 보기에는 어때?"
"이뻐~ 이쁘고 말고~~ 옷걸이가 이렇게 좋은데 안이쁘면 쓰나~~" ㅎㅎ
사온 옷들이 하나 하나 입으면서 흡족해 하는 아내 얼굴을 보니
역시 돈이 좋기는 한건가보다.
*포장지기의 단상(
쇼핑센터 가는 아내 절대 혼자 가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혼자가면 기름값,시간 낭비하게 되니까요~~
한번 보고 두번 봐야지만 사고싶은 생각을 하는게 아내들의 마음이니까.....
☞☞ 마트에가는 작전지휘관 아내,,나는 그림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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