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시골길 동승 하자는 할머니 태워? 말어?

버스가 간간히 다니는 시골길

차를 타고  한적한 도로 달리는중 할머니 한분이 내게 손을 들어 태워 달라고 한다.

태워 드려야야 하나?

아님 그냥 모른척 지나쳐야 하나?

손 흔드는 모습을 보노라면 가끔은 난감하다.

 

물론 동네를 벗어난 이야기다.

동네 분들이야 얼굴을 다 아니 일부러라도 차 세우고 허리굽혀 인사 드리고,

어디 가시느냐? 

시시콜콜 이것 저것 서로 말 상대 하며 방향이 조금 어긋나도 모셔다 드리고

내 갈 길은 돌아서 가기 태반이다.

 

예전에 뉴스 기사에서 본적 있는 유사한 일을

최근에 지인 한명이 경험했다고 한다.

 

다른 지방 출장 갔다가 마침 한적한 시골 마을길을 지나는데

할머니 한 분이 손을 들어 차를 세웠고

같은 방향인데 가까운 거리에 식구가 나와 있으니 태워줄수 없냐고 묻더란다.

아무생각없이 같은 방향이라 할머니를 태우게 되었고

할머니 얘기대로 남자 한명이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기에 차를 세웠는데  

차 문을 열고 내리던 할머니가 갑자기 땅 바닥에 주저 앉고서는

아프시다는 소리를 내며 다리에 이상이 온것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는군.

 

가족이라고 하는 남자와 설왕설래 하다가 

결국 바쁜 일정때문에 자동차 보험사에 사고 접수해서 보험처리 해줬다고 나 보고도 조심하라고 한다.

 

듣자하니  전문 공갈 사기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직 경험치 못한 분들께 널리 전하고자 몇자 올렸습니다.

 

비슷한 사례를 겪게 되실경우 바쁘시더라도 인근 경찰서로 연락해서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노린 전문 사기범이 아닌지? 확인해 보시기바랍니다.

 

버스비 아끼려  인도도 없는 위험한 길을  자주 걷고 있는 노인분들 보며.

 차를 세우고 

"어디까지 가세요?

아!  저도 그 방향으로 갑니다..

제가 그리로  모셔 드리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조차  듣기가 어려워지는 사회로 변해가는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시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