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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7년전 혼수로해온 이불이 천연 목화솜이 아니라는말에..

17년전 결혼할 당시 애들 엄마가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목화솜 이불 한채중 

요는 천연 100% 목화솜이고 이불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그당시 이불을 구입했던 상가 사장님과는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지만.

가끔 집안 경조사시에는 만나곤 한다.

 

서로 입장 난처해지지 않을까해서 사실 여부를 말하지는 못하고 있다.

 

며칠전 장농 깊숙히 보관되어있던 솜이불 한채를 꺼냈다...

겨울이면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주던  이불이지만 침대 사용으로 인헤 장농속에 쳐받아 놓은지 근 10여년...

너무 무겁고 세탁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평소 사용하지를 못했었다.

깊숙한 곳에서 보관하다보니 솜은 솜대로 뭉쳐져서 제 기능을 다하지도 못하고

다시 사용하기는 어려움이 따를듯 했다.

 

그런던차에 너무 뭉쳐져서 쓰기 곤란한 솜 이불을  솜트는집에 맡겨서 새로 솜 틀어서

얇은 이불로 새로 하자는 아내의 제안을 듣게 되었고,

 시내 모 업체에 의뢰해서 새로이 이불 한 채와 덥는 이불 한 개를 만들게 되었다...

 

                                        잠시 햇볕에 소독겸해서 건조 시키는중..

 

비용은 13만원 조금 더 들었고 새 이불을 받은 우리 부부는 웬지 돈벌은 기분으로 들떠있는데

솜틀집 사장님 말씀이 이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요는 천연 100%가 맞는데 이불은 100% 목화솜이 아니라고 한다.

 

구입당시 좋은 이불 산다고 그 먼 서울 중심가까지 가서 일부러 아는분께 부탁해서 구입 한건데...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따질수있는것도 못되고...

 

파시는 분이나 납품하시는 분이나 그분들도 속아서 우리에게 주었겠지라고 자조하며,

그나마 사용도 하지 못하던 이불을 저렴한 금액지불하고 뽀송 뽀송한 새 이불로 보다 많은 이불로 늘렸으니

이또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요즘 이불 한 채값 가격이 이십여만원을 넘는다 하는데...

아내는 돈 벌었다고 하루종일 싱글 벙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