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3. 4. 26. 06:00

"아빠 나 담배한개 줘봐"

"담배는 왜?

 

"응 나도 담배 피울거야"

그리고 이어지는 말

내가 좋아? 담배가 좋아?

 

허걱~~답을 못했다.

딸의 함정에 빠지면 그날로 끝이다.

6학년 딸 아이는 아내보다 집요하고,아내보다 무섭다.

 

내가  딸아이에게 사소한 잘못이라도 하면

일주일간은 시베리아 저리가라급 싸늘함이 찾아온다.

그 어떤 스킨쉽도, 그 어떤 달콤한 말로도 돌아서게하지 못한다.

 

그런 아이가 직격탄을 날린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임을 알기에

엄마의 사주를 청부받고 펀치를 내민것이다.

 

사실 요즘 블로그 열심히 운영하느라 담배피는 양이 늘었다.

담베끊지못하는 날 늘 나약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아내가

더이상 참지못하는지 칼을 든것이다.

 

아~~ 내 운명은 어찌 될건가...

 

사실 답을 하지 못했다.

담배는 아직 끊지못하는 내 마지막 남은 유물이다.

쉽지않은 결정이라 답할수가 없었다.

 

24시간 시간을 달라는 간절한 요청끝에 순간의 위기는 모면했다.

 

이제 이 밤이새면 난 중대한 결정을 해야한다..

그러나 뻔한 수순....

결정이라할것도없는 답은 하나밖에 없는데...

 

지금 연신 줄 담배다.

 

 앞으로의 몇년치 니코틴을 빨아들이는듯....

 

딸을 이길수 있는 아빠가 어느세상에 있을까?

 

지나야!! 담배연기 그윽하게 내뿜는 이 아빠가 멋지지 않니?

ㅠㅠ

 

내 마지막 발악은 시한부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던지는 수밖에 없을듯하다.

내가 낼수있는 가장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이건 비밀인데  이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제 딸아이가 제일 예쁘고 사랑스럽답니다..

 

무조건 항복~~~~

그후에 따르는건  행복 이겠죠?

 

 공주님이 토끼장에서 우는까닭은?

 

Posted by 일상 포장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무래도 포장지기님 끊으셔야겠는데요...
    딸이 그렇게 나왔다면 무조건 끊으셔야합니다..
    포장지기님 이번기회에 확 끊어보세요...화이팅입니다~^^

    2013.04.26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행복박스님의 압박이 더 센걸요^^
      이번기회에 굳게 마음먹고 도전 하겠습니다..응원 감사 드려요^^

      2013.04.27 01:39 신고 [ ADDR : EDIT/ DEL ]
  3. ㅎㅎ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또 듭니다.ㅠㅠ
    우리집은 아들만 있어서 이런 경우를 보면 참 부럽습니다...ㅎㅎ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2013.04.26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 너무 행복한 아빠의 고민 같습니다^^ 딸아이가 없는 전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ㅠㅠ

    2013.04.26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금연한지 2년 되가네요 ㅎㅎ
    전 전자 담배로 한 두달정도 버티다 현제는 완전히 끊은 상태예요 ~~

    2013.04.26 12: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번 기회에 담배 끊으실 수 있겠는걸요!
    금연 화이팅입니다^^

    2013.04.26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담배끊으실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기회에 금연을~~

    2013.04.26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
    최근 개인적일과 몸살이 겹쳐서 못들렸습니다;;;

    2013.04.26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3.04.26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따님이 아주 현명하네요ㅋㅋ
    가족과 포장지기님의 건강을 위해 금연하시길..
    처음에는 힘들어도 나중에는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꺼에요^^

    2013.04.26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내와의 합작품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말씀대로 결국엔 제 건강을 지키는 결과로 이어지겠죠^^
      감사합니다..

      2013.04.27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11. ㅎㅎ저도 예전에 저희 아버지 담배피시면 벌금 1만원~ 이랬었는데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물론 아버지는 그 당시 등산가셨다가 숨이 차셔서 그만 끊으셨지만요 ㅋㅋ
    포장지기님도 이번에 꼬옥 금연하세요~ㅎㅎ 홧팅입니다!!

    2013.04.26 1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만원이면 무지 비싼건데,,,흰 머리카락이 1원이였는데요^^
      응원에 힘입어 꼭 성공 하겠습니다..

      2013.04.27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12. 매치데이

    이렇게 고민하실 정도면 포장지기님은 이미 끊은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따님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고뇌와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상에 제일 부러운 따님...이
    부디 커서도 아버지의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라도 알고 존경하며 지내길
    바래봅니다.

    2013.04.26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 매치데이님이 저를 완전 그로기 상태로 밀어버리는군요^^
      말씀대로 아이의 기대를 져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죠^^
      글 감사 합니다..

      2013.04.27 01:53 신고 [ ADDR : EDIT/ DEL ]
  13. simpro

    조만간 좋은 결정 하시겠네요
    저도 10여년전 같은 이유로 담배를 끊었답니다^^

    2013.04.26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안녕하시죠?
      선배님 뒤를 따라 저도 성공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저에게 결정권은 박탈당한 상황인걸요^^
      글 감사합니다..

      2013.04.27 01:55 신고 [ ADDR : EDIT/ DEL ]
  14. 피할 수 없겠네요 정말 ~^^
    딸과 건강을 위해 결정을 내리셔요~!! ㅎㅎ

    2013.04.26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거 뭐... 빠져나갈 구멍이;;;;;;;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딸을 두신거~

    2013.04.26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제가 더이상 핑게거리를 찾을수 없네요..
      이왕 마음 먹은거 열심히 해보렵니다..

      2013.04.27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16. ㅎㅎ따님도 이번엔 단단히 각오를 하고 질문을 했네요.^^

    2013.04.26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엄마의 사주가 있지않았을까 의심도 해 봅니다..
      결국 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일인데 이번 기회에 결단을 내려야죠..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4.27 02:01 신고 [ ADDR : EDIT/ DEL ]
  17. 유니

    딸 아이를 향한 깊은 사랑이 느껴지네요~~ 20대 중반이 되도록 아버지와 함께 간접흡연 해온 제게는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ㅠㅠㅋㅋㅋ 어쩌면 금연 그 자체보다 딸을 향한 사랑 때문에 다른 어떤 기쁨(여기서는 흡연의 기쁨이겠죠?ㅎ)도 포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은 바로 이런 것을 통해 자존감이 세워지거든요. 나는 아빠의 공주. 나는 아빠의 최고! 나는 최고로 소중한 사람! 이렇게 말이지요..^^ 금연 화이팅입니다!

    2013.04.26 21:33 [ ADDR : EDIT/ DEL : REPLY ]
    •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평생 아빠 건강 돌보미로 위촉하고
      용돈 두둑히 줘야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

      2013.04.27 02:04 신고 [ ADDR : EDIT/ DEL ]
  18. 따님의 한수(?)...
    포장지기님이 딸바보임을 증명하는가 봅니다..ㅎㅎㅎ

    2013.04.26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시 이땅의 아버지란 동물은 딸들 앞에서는
      고양이 앞 생쥐가 되버리네요^^
      그런딸은 사랑할수밖에 없는...
      말씀 감사합니다..

      2013.04.27 02:06 신고 [ ADDR : EDIT/ DEL ]
  19. 아..ㅋㅋ 정말 난처하시겠어요. 그래도 포장지기님이 딸바라기신 것 같아서 글 보면서 같이 흐뭇한 미소 짓게되네요.

    2013.04.26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사실 저도 이런상황이 가장 난감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애기도 여친도 항상 담배를 끊으라고 무지하게 말하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몇일씩은 굳은 의지를 보이곤 하는데...

    공교롭게도 작심삼일이더라구요...정말 끊어야 하는데...휴우...

    일단은 삼보후퇴...ㅋㅋ

    2013.04.26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참에 한번 동참하시죠.ㅎㅎ
      예술하시는 분들은 좀처럼 끊기가 어렵다고 하시던데...
      저도 에술할걸 그랬나봐요^^
      석이님의 건강한 영상,글을 통해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04.27 02:12 신고 [ ADDR : EDIT/ DEL ]
  21. 끊으세요!!!! 저 금연한지 2년 돼가는데 왜 폈었나 싶어요
    몸 상태가 정말 달라져요 ㅋㅋ 이건 직접 겪어봐야 알아 진짴ㅋ

    2013.04.27 0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버렸습니다..의리땜에 가지고있던 지난날의 유산처럼...
      제 건강을 위한 일인데 기회있을때 끊어야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04.28 04:5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