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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딸을 키우는 아빠가 생각하는 좋은점,나쁜점.

좋은점.

 

가끔은 아내가 두명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부득이하게 엄마속을 태우는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딸아이는 "아빠~ "  "부지~"    하며 제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가도

어느새 엄마보다 더 화난 목소리로 으르렁 거리며

당장이라도 잡아먹을듯이 이랬느니,저랬느니 저를 나무랍니다.

 

 

아무리 제가 잘한 일 일지라도 엄마 맘에 안들면

어느새 엄마 치마폭을 붙들고는 저를 향해 호통치기 일쑤죠.

 

변명할 시간도, 대들고 싸울수있는 시간적 여유도 주지않고

저를 몰아세우죠..

 

이건 싸움이 안됩니다.

 

그래서 속으론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겠냐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 내가 잘못했다."  "무조건 내가 잘못한 일이다."

 

끝입니다. 아내와 말다툼 한번 없이 상황 종료입니다..

순간적인 한바탕 소음은 제 가족에게 다시금 화목을 가져다 주고

행복을 선물 해 줍니다..

 

딸 아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저는 제 딸 지나가 더 이쁘답니다.

우리 가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니까요^^

 

나쁜점.

 

다행히 저에게는 아들이 있어 함께 목욕탕엘 다니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 목욕탕을 찾아도 든든합니다..

함께 살을 비비며 서로의 등을 밀어 줄수 있으니까요.

 

가끔 탕에서 만나는 분들중에는

그런 저희 부자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있죠.

 

"좋으시겠습니다..든든한 아들이 있어서....

전 딸들만 있어서 목욕탕에 올때면 좀 불편 하답니다." 라고 말씀들을 하시죠.

 

 

그럴때면 아들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곤 하죠.

원하시는 분들께는 등을 밀어주는 봉사...

 

한 자녀만 두는 가정이 많기에 이런 분들을 의외로 자주 뵙게되죠...

 

딸만 가진 아빠들이여 !!

힘 내십시요~

좋은점이 있어서 가정은 영원히 행복할테니까요...

 

딸 아들 둘다 가진 제가

 "저는  행복에 겨워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할수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어제는 무척이나 행복한 날 이였습니다.

딸 덕분으로 금연하게되고

부족하나마 글 하나가 daum 메인에도 걸리고...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곳에서의  많은 이웃님들의 응원도 듬뿍 받았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이곳을 빌어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