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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와 같았던 지하주차장 해프닝.

텅빈 주차장에서 난 내 차가 드라마속 만능카인 키트이기를 간절히 바랬다.ㅠㅠ

 

어제 서울 잠실에서 블친이자 페친인 몇분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 있었다.,

집에 있는 아내보다도 더 자주 만나고(오해 하지말자,온라인 세상에서의 만남이니..)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는 그런 분들이다.

 

약속 장소는 잠실역.

난 쉬운선택으로 차량을 잠실역 인근에 있는 롯데월드 주차장에 주차 하게 되었다.

지방에 살다보니 당연 서울 지리도 낯설고

모든 시설물들이 시골 지역에서의 그것들과는 스케일 자체가 다르게 느껴진다.

 

 

넓은 주차장을 헤메다가 빈 공간을 발견, 주차를 하고 차 밖으로 나오니

고맙게도 차량 위치를 확인하라는 상냥한 아가씨의 멘트가 천정위 스피커에서 흘러 나온다.

 

 

난 스마트 폰의 능력을 믿는 사람으로서 주차 구역의 번호를 사진으로 남겼고,

사진만 믿고 지하 주차장을 빠져 나왓다.

 

 

무사히 약속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 분들을 만나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 맛있는 식사와 함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상에서 만나 우정을 키워온 분들인데,

마치 가족 상봉이라도 한듯한 느낌이다.

 

각기 다른 연령층, 다른 직업, 사는 환경이 다름에도 서로의 긍금증을 묻고 답하느라 수다가 한창이다.

물론 사람이 그리운 내가 제일 수다가 많았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우린 밤 11시경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억을 더듬으며 약 1km 정도를 걸어 롯데 월드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반경.

주차를 하고 나왔던 건물 입구는 이미 문이 페쇄 되어있었고,

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위해 주변을 한참이나 돌아 다녀야 했다.

 

간신히 개방되어 있는 입구를 발견하고 지하 주차장을 향해 계단을 이용 내려갔다.

모든 차량들이 빠져나간 지하 주차장이 넓은 운동장과도 같이 넓기만 한데....

 

벽 기둥에 사진속 위치가 보이질 않는다.

처음 시작하는 영문자 "M" 자는 같지만 보이는건 죄다 200번대,

숫자가 작아지는쪽으로 가면 100번대가 나오겠지 생각에 걷고 또 걷고, 계속 걸었다.

막히면 돌아나와 다른 방향으로 향했고..ㅠㅠ

 

차량 한대 없이 횡한 지하 주차장에서의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도 보이질 않고, 

도저히 주차 위치를 찾을수 없었다.

 

할수없이 지상으로 올라와 도움을 정하기위해 엘리베이터 문앞에 서있는데

벽면에 쓰여져 있는 커다란 숫자, -2F(지하 2층)

아~ 그랬다.

지하 1층에 있는 차량을 찾기위해 나는 지하 2층에서 그토록 혜메고 다녔던 것이다.

누굴탓할까?

미련했던 내 탓인걸.....

 

건물을 빠져 나갔던 출구와 다시 들어온 입구가 달랐기에 좀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주차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통해 한층 내려간게 지하 1층인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몽돌님(http://lee2062x.tistory.com/) 오렌지님(http://choifamilys.tistory.com/)

지후대디님(http://lucy7599.tistory.com/) 반가웠습니다.

 

미련한 포장지기 한참동안 롯데 월드 지하주차장에서 쑈하고 왔습니다...ㅠㅠ

 

어제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허락 해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몽돌님이 준비해 주신 맛난 빵,

오렌지님이 특별히 전해주신 맛있는 떡은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 이었습니다.

 

건강한 주말 되세요^^

 

☞☞소소한 일상속,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