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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너무 많은 감투에, 만능 주부로 진화하는 존경 스럽기 까지 한 내 와이프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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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자모회 부회장.
우주 소년단 부회장,
학교 지킴이 마미캅 임원,
학교 도서관 일일 사서(일주일에 한번),
학년 학부모 모임 회장,
삼죽면 풍물놀이 단원,율곡리 마을 풍물놀이 단원,
동네 부녀회 일원,인근 식물원 생태 교사....
그외에도 각종 모임의 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는 내 와이프.

물론 본업은 주부이며,집과 붙어있는 내가 운영하고
있는 포장지 제조업체의 근로자 이기도 하다.

조용한 시골의 새 삶터에 자리잡은지 근 5년,
도시에서는 겪지못할 많은 변화를 이곳에서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내 와이프가 진화했다.

인원수가 적은 시골의 초등학교 이기도 하지만 ,
시골의 특성상 편부,편모 또는 할머니손에 의해 자라나는 결손 가정이 너무 많다,
그런 연유로 학교 행사에 직접 참가할수 있는 학부모는 극히 제한적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선임되  할동하게 되는 임원직이지만 막상 상황에 닥치면 열심히 할수밖에 없다.

또한 젊은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시골 동네이기에
동네에 행사라도  열리면,
 젊은 사람은 만능이 되야 한다.

더불어 살아야 하기에 때마다 노동력도 제공하고 ,
동네일에 솔선수범 하다보면 어느새 젊은 일꾼으로 어르신들께 인정 받는다 .
그후는 자동이다,
큰일 작은일 가리지 않고 내 와이프를 빌려간다.

덕분에 하루에 한끼 정도는 내가 챙겨먹고,
설겆이와 빨래 널기,집안 청소 하기는 이미 내 몫이 되어버린지 오래..
그래도 애들만큼은 와이프가 챙기니 다행이다.
이미 와이프는 내 인생의 반려자 자리를 사표 낸지 오래됐다.

하지만 난 그런 내 와이프가 자랑 스럽다.

공장을 비우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 일을 하는  이유도 있지만,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 시키며
자기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 항상 솔선수범 노력하는 자세가 존경 스럽기도 하다,

이미 동네 인근에 유명인이 되어버린 내 와이프,
덕분에 나를 알아보는 이도 생기니 그리 나쁘지는 않다.
누구의 남편이래.......이미 익숙해진 말이 되어 버렸다...

사랑하는 여보야~~

조금더 노력해서 동네 이장님 소리 들어 볼까나......ㅋㅋㅋㅋ

일할수 있는  시간도 젊음의 산물인데,
할수 있는한 모든일 열심히 하세요...

오늘은 안성시 방과후 학교 축제가 있어서 그곳에 갔는데,
나는 일 끝내고 시원한 김치 찌개나 끓여 놓아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