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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철늦은 메뚜기 한쌍의 짝짓기를 바라보며....

얼마전부터 찬바람이 불며
마당앞 텃밭에서 모두 사라져버린줄 알았던 메뚜기.

서로의 짝을 찾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밤새 추위를 견디며 지내 왔을까?

때늦은 짝짓기에 빠져 있는  메뚜기 한쌍을 소개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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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레일바이크를
타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은 그림이다.
(여치나 메뚜기나 많이 비슷 하니까)

그곳에 있는 여치 카페 모습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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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번식을 위해 겨울이 오기전에
짝짓기를 해야만 하고,
알에서 깨어나는 애벌레의 먹이 활동까지도
염두에 두고  좋은 흙에 알을 낳고,
자신은 최후를 맞이 해야 하는 한해 살이 곤충.

해마다 유기농으로 채소류를
가꾸어 먹고는 있지만,

짝짓기를 하면서도
암컷은 계속 배추잎을 먹고 있고
위험에 노출된채로
오랜 시간 짝짓기 모습을 볼수 있었다,


텃밭에서의 농약 사용은 절대 금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 이 모습을 통해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조금이나마 이해 하게 됐고,
그들의 후손이 내가 살고 있는 이 조그마한
공간에서나마 자유롭게
한 여름과 가을을 살다 가도록  하고 싶다.

지난 가을 수많은 메뚜기들을 따라다니며,
 잔디밭에서 뒹굴던 우리집 아이들이
내년에도 새로운 성충이된 메뚜기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대할수 있기를 기원 해 본다.

                 아래는 동영상 입니다....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