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칙 피하려다 완전 제압당한 아빠의 모습이란?
집안에서 딸과 마주할때마다 하는 게임이 있다.
서로 마주보고 서서 손뼉을 부딪쳐
발이 먼저 바닥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지게되는 그런 게임이다.
자연스러운 딸아이와의 스킨쉽이 가능하기에
시간을 가리지 않고 집안에서 수시로 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늘 아빠가 져주는것을 알면서도
아빠의 몸 개그에 박장대소하며 환하게 웃어주는 딸아이다.
어제 저녁 식사후 여느때와 같이 게임을 하자는 딸아이.
우린 벌칙을 정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벌칙은 손목 때리기다.
서로 손뼉을 부딪치며 밀어 내다가도
넘어지지 않으려고 서로를 붙잡고,
처음부터 경기규칙은 안중에도 없다.
서로에게 안기고 잡아당기고,
게임은 이미 엉망진창.
아빠의 우스운 몸짓 하나하나에 우스워 죽겠단다.
아빠의 반칙에 대응해서 아빠의 중요신체부위를 집중 공격하는 딸아이.
손뼉 마주치기 게임은 잠시 레슬링으로 변한다.
시끄럽다는 아내의 불호령이 있은뒤에야 우린 승부를 낸다.
언제나처럼 딸의 승리.
이젠 벌칙을 받는것에서 옥신각신.
딸 아이가 두 손가락으로 내 손목을 내리치려는 순간
충격완화를 위한 내 몸짓이 시작된다.
그런데 어제는 내가 꼼짝못하고 당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내 팔을 바닥에 내려놓게 하고는
한 발로 내 팔을 밟고, 한손으로는 내 손을 잡고는 꼼짝달싹 하지못하게 하고는
내 손목을 강타한다.
이번에는 피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벌칙을 당할수밖에.
개선장군이라도 된양 좋아하며 딸 아이가 한마디 던진다.
"언제든 덤벼~ 도전 다 받아 줄테니까..."
ㅋㅋ 그래 제발 나이 더 먹고 시집갈 나이가 되더라도
아빠의 도전 받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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