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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기술 고등학교 가면 된다.과연 희망의 말일까?

면 소재 모 중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다.

공부 못하면 기술 고등 학교로 진학하면 된다는 말씀과 함께 

많은 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과연 3학년 1학기도 채 넘기지 않은 이 시점에서 그 말씀이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세지였을까?

 

모든 학생들은  좋은 고등학교,대학교를 꿈꾸며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하고있다.

그 어느 부모가 목표를 기술 고등학교로 정하고 아이들 뒷바라지 하겠는가?

이 시대 우리나라의 부모라면 자녀가 인문계 고등학교로의 진학과,

좋은 대학교로의 진학을 염원한다.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학연을 중시하고,기술자가 대우받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그 한 마디에 평소 잘 알고지내는 중학교 3학년생 아이가

면 소재지에 있는 기술 고등학교 들어가면 된다고

평소보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줄어 들었다 한다.

반에서 어느정도의 등수가 해당 고등학교에 진학할수 있는지 뻔히 알기에

자기 실력이면 더 이상 별도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함께.....

 

물론 선생님 역시도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의도로 말씀을 하셨겠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라는 말씀 다음에

"그래도 우린 지금 이 순간 좋은 대학교,고등학교로의 진학을 위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기위한 과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학업에 열중해야 해야한다."고

한 마디 더 해 주셨다면 어땠을까?

 

가정 여건이나 개인적인 취향으로 일찌기 기술 고등학교로의 진학의 결정하고 공부 하는 친구도 있을테지만,

우리의 현재의 현실을 되돌아 봤을때 아직은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이 선호받는 시대 아닌가?

 

아이들에게 현실의 자리에 안주시키는 한마디 말씀이

중3 학생들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효과는 있을지는 몰라도

원대한 꿈을 품고 살아가야할 학생들의 꿈 마저도 미리 꺽어놓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이된다.  

 

 3학년 과정이 모두 끝나고 인문계 고등학교로의 진학에 실패한 학생이나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한 친구들에게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기술 고등학교 가면 된다." 라는 말씀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면 소재지 고등학교의 입학생이 점점 줄어들고

특히, 이공계 고등학교의 입학생이 줄고 있는 현살에서

학생들을 미리 확보하기위한 포석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