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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아부지,아빠님~,아들이 애타게 아빠를 찾는 이유는?

"아빠님~ 요금좀 충전해주세요~~"

 

평소 과묵한 고3 아들은 2g폰을 사용하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당시 스마트폰을 사주기는 했지만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다며

사용도 하지않는 스마트폰 약정요금(할부금) 물어가며 2g폰을 사용중이다.

 

1만9천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문자나 통화 가능시간이 다소 짧은듯 하지만 아직까지는 잘 조절하며 사용하고 있다.

 

 

친구들과의 통화가 많은 방학때 가끔 요금 충전을 해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제밤 공장일 마무리하는중에 연달아 들려오는 카톡 수신 알람소리,

아들 녀석이 pc를 이용해 톡을 연신 날리고 있다.

 

공장 기계소리에 혹시라도 확인하지 못할까봐서

아빠를 연신 외쳐댄다.

 

참으로 다양한 아빠 호칭들...ㅋㅋ

 

"요금좀 충전해줘요. ㅎㅎㅎㅎ.."

평소 보이지 않던 비굴모드까지 선보이며

요금 충전을 부탁하는 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다가 요금이 소진되는 탓에

급하게 됐나보다.

 

여친은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평소 카톡 대화는 별로 없는데 근 일년치를 한번에 쏟아부은듯....

 

중학생인 동생도 3만4천원짜리 스마트폰 사용하고 있는데

그깟 3천원 쯤이야....

 

암튼 한번 불러서는 대답없는 아빠와 교신하기위한 아들의 꼼수는 성공했고

아버지에서 아빠님으로 한층 그 지위가 업그레이드 된 나는

아들의 애타는 울부짖음에 3천원 요금 충전이라는 선물로 답할수 있었다.

 

 

조근 조근하게 아빠에게 접근해서

스마트폰 데이터 충전을 요구하는 딸과는 대조적인 아들....

 

스스로 스마트폰을 버리고 2g폰을 사용하고 있는 아들인데

요금 만원 충전도 아깝지 않은게 아빠 마음 아니겠는가?

 

아들아~~ 언제라도 필요하면 아빠를 부르렴~~

"아빠님~~ 요금 충전좀 해줘요~~" 하면

이 아빠가 번개같은 속도로 즉시 충전해줄께~~

 

☞☞--한 순간의 방심,스키장에서의 합의금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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