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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왜? 밤새 몇명 다니지도 않는길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했을까?

전시행정이라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길가의 화려한 LED 조명...

 

안성시는 2년여전부터 도심 시가지를 리모델링하면서 길가를 조명을 화려한 LED조명으로 장식했다.

도심은 더욱 생기있고 운치있는 거리로 변모했고,

공들인만큼 화려함으로 거리를 가득 채웠다...

시민으로서 아름다운 거리를 가졌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그런데 이게웬일?

 

시가지도 아닌,외진 시골 마을중에, 그것도  전혀 어울리지않는곳에,

또한, 보행자를 찾아볼래야 찾아볼수도 없는 그런 길가에 20여개씩이나 떡 하니 서있는게 아닌가?

관광지로 통하는 길도 아닌데 말이다...

 

지난해 구제역으로인해 상수도 정비하면서

도로옆으로 인도도 만들고 없었던 가로등 세우면서 시내에 설치했던것과 같은 조명을 설치한듯했다.

그런데 굳이 누가봐도 더 비쌀것 같은 가로등을 세워야만 했을까?

 

설치된 이곳은 안성시 삼죽면 소재로서 왕복 2차선 도로이지만,

인근엔 10여가구에 10여개업체가 상주하고있는 공단이 있을뿐이며,

그나마 출퇴근시간을 빼고는 어둠이 내리면 보행자가 거의없는 여느 시골마을,시골길과도 같은곳이다.

 

재고가 남아서 선심쓰듯안성시에서 심어주고 간것인지?

아니면 해당업자를 배불리하기 위함인지?

그 예산을 충분히 다른쪽으로 대체할수도 있었을텐데...ㅠㅠ

 

물론 행정 처리에있어 담당자 역시 심사숙고해서 사업을 추진했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한 결과였는지를 묻고 싶은것이다.

잘못했다고 책하려는건 아니고 아쉬움이 있음이다..

 

 담당 공무원 봐서라도 일부러라도 차 시동걸고 밤중에 자주 나가서 훤히 불켜진 조명구경이나 실컷 해야겠다..

 

왜? 무지한 우리들도 느끼는걸 일선에서 일하시는 그분들은 모르시는걸까?

얼마나 잘 운영하는지 지켜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