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2. 5. 13. 21:25

초등생 5학년 딸 아이가 며칠전 엄마에게 상담을 요청해옵니다.

친구들 모두가 자기를 싫어하고 앞으로 놀지않겠다는 문자가 며칠동안 계속 왔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재학중인 학교가 농촌지역인지라 한 학년이 한 학급밖에 없고,

그나마 학생수라고는 20명 안팎인 전형적인 시골 학교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인지라 등교 해서도 친구들에게 말도 못꺼내고

내심 속으로 많이 속상했나봅니다.

 

그러던중 제일친한 짝궁에게 왜 그런 문자를 보냈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더니.

웬걸 그 친구가 되레 딸 아이에게 자기는 그런문자 보낸적 없는데,

네가 보내지않았느냐고 반문하더랍니다..

 

그후 그 문제가 공론화가 되면서 여기 저기서 친구들의 원망섞인 이야기들이 오고갔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아이들이 여러 친구들의 전화번호로 절교하자는 그런 내용들의 문자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급기야 몇명의 친구들이 의심가는 친구를 추측 하게되었고 ,

거의 모든 친구들이 그 친구에게 맹공을 가했나 봅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를 믿지못하는 그런 사태에 이르렀다 합니다..

 

평소 반장으로서 책임감을 중시하는 딸 아이가 급기야 엄마에게 조언을 구하게 된거죠..

 

10명뿐인 여핵생들 중에서 행사준비로 대여섯명이 모여 준비하다보면

그 무리에서 제외된 친구들이 소외감을 느끼기에 시기 질투가 조금 심했나 봅니다..

 

다행히 엄마의 몇마디 조언을 듣고 친구들과의 의사 소통에 신경 쓰는듯 합니다...

 

이제는 행사에 참가하지못하는 친구들도 함께 연습도 하고

참가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서로가 만족하는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동심에서 시작된 에피소드지만 어른인 저로서는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아이들이 발신자번호까지 변조해서 문자를 보낸다는 사실이

어른들의 몰지각한 스펨성 문자에서 배우지 않았나 봅니다..

 

제 경우에도 하루에 다섯차례이상 받고있는 스펨성 문자들..

어른 아이 가릴것없이 날아드는 스펨성문자와 19금성격의 문자들이 아이들의 순수성을 갉아먹고 있는것이 아닌지?

 

정신적 피해를 일일히 보상받기위해 신고할수도 없고,

대략 난감입니다...

 

스펨성 문자가 사라지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Posted by 일상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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