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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이웃 마을도 부러워하는 최첨단 마을공지 안내시스템.

마을회관 옥상에 설치된 커다란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던

'딩동댕~ 알려드립니다~ ....." 마을 이장님의 힘찬 목소리....

 

얼마전부터 마을 어르들을 향해 울려퍼지던  마을회관  스피커속 이장님의 목소리가

지금은 최첨단 "마을공지 안내 시스템 기기"를 통해 들려온다.

 

마을 공지 안내 시스템 기기

 

마을주민들의 애경사뿐만 아니라

농사일에 관련된 주요 공지를 담당했던 마을회관 옥상의 커다란 스피커들이

점차 자리를 잃고 있다.

 

사실 마을회관 인근의 가정집들은 마을방송때마다 큰 곤혹을 치루곤 했다.

 

 

계곡속에 자리한 외딴집이나 마을 변두리에 위치한 집들에게까지

공지사항을 전달하기위해 스피커 볼륨은 늘 최고로 높일수밖에 없었고

그로인해 마을회관 인근 가정집들은 별안간 들려오는 방송소리에 놀랄수밖에 없고.

또한 견디기힘든 소음공해로까지 느껴지기까지 했었다.

 

금년부터 이장직을 수행하게된 비교적 젊은 우리 마을 이장님은

우선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던 마을방송 소음공해를 척결하기위해

마을에 속한 모든 주택에 "마을공지안내시스템" 기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였고

지난봄에 모든 가정에 기기를 전달, 설치완료하고

마을공지안내 시스템을 통한 마을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중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

 

마을 안내방송을 하게되면 FM 주파수를 이용해서 실시간 기기의 스피커를 통해 각 가정으로 안내방송이 실시간 송출되고,

안내방송이 자동으로 메모리에 저장되는 기능도 있어 

언제라도 다시 재생버튼을 이용하여 들어볼수 있도록하는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외출시 안내 방송을 미처 청취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신규 안내방송이 있을경우 확인하기전까지 재생버튼이 깜박거리면서

새로운 안내방송이 있음을 보여준다.

 

재생버튼을 통해 신규 공지사항을 청취할수있으며

그 이전의 방송까지도 재 확인할수있기에 마을 주민들로부터 호평이다.

 

마을방송 미청취로인해 발생하던 일련의 문제점들이 완전 사라지게 되었고.

소음공해에 시달리던 주민들도 만족해하고 있다.

 

 

 

 변화하는 농촌.

농촌 역시도 디지털화가는 모습이

 IT강국인 우리의 현실속에서 다소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런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살기좋은 농촌,

보다 젊어지는 농촌마을로 변모시킬 수 있을것이라 기대하게된다.

 

이젠 더이상 들녘에 울려퍼지던 이장님의 커다란 스피커 목소리를 들을수는 없지만

마을어르신들이 생활하시는 가정 깊숙한곳까지 파고들어

나긋하게 들려오는 이장님의 목소리는 또다른 농촌 모습의 한 단면으로 자리잡고있다.

 

"아~ 예전엔 마을방송 듣지못했다고 마을 대청소에 불참한적도 있었는데..."

"이젠 더이상 그같은 변명은 통하지 않게 됐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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