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중학생 딸아이의 위기대처 능력이란?

"아빠~ 나  EBS 교육방송 교재 샀어요~"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하려고~~"

 

지난주 기말고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가 하는말이다.

 

얼마전 딸아이와 약속한게 있다.

 

딸아이의 요청으로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을 예약해주고,

학교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티켓은 취소하는것으로 하는 약속이 있었다.

 

 

아이에게 긴장감과 성취감을 부여하려고 하는 약속이기도 하지만

너무 아이돌 그룹에 몰두하는게 못마땅한 이유도 있었다.

 

시험은 끝났고

아직 성적이 나오기전이지만

딸 아이는 이미 직감하고 있었나보다.

시험 성적 향상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것을....

 

자칫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지못해 콘서트관람이 무산될거라는 위기를 모면키위해

딸아이가 단행한 작전은 바로 아빠에게 읍소하기.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비록 이번 시험은 잘 보지 못했지만 EBS교재 구입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것이다.

 

ㅎㅎ 어찌하리...

어느 아빠가 이런 딸아이에게 매정할수 있겠는가?

 

"그래~ 알았어~ 너무 SNS에 빠지지말고 열심히 공부해~~"

"네가 먼저 한 약속이니까 잘 지키고..."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제 성적이 나왔나보다.

 

비록 성적은 떨어졌지만

이번 시험이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어서인지 전교 등수는 많이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떳떳하게 콘서트 관람을 할수있단다..

 

으이구~~

 

"딸~~ 아빠는 네가 좋아하는일이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단다."

"단지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아이돌 그룹 사랑에 빠지지않기를 바랄뿐이란다."

 

 

"잠 잘자고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아이돌 그룹도 사랑하고"

"학생으로서의 본분도 잊지말고 학업에 열중하는 그런 딸로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떻게 하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묘안을 짜내는 딸아이의 엉뚱함이 이쁘기만 합니다.

 

↓↓↓(클릭) 포장지기의 일상 인기글 모음 입니다.-☜☜

DAUM메인에 소개된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