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 or 애처가2015.07.17 08:00

턱 괴고 편안히 누워서 하는 쇼핑이란?

 

"여보~ 지금 애들 옷 몇벌 사러 아울렛 갈건데 같이가자~"

 

따라갔다가는 두세시간은 이리저리 끌려 다닐께 뻔하기에

"그냥 애들하고만 다녀오면 안될까?"

 

"자기 샌들하나 사야되는데...."

 

순간 따라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생문 열리는게 불보듯 뻔한기에

"그럼 자기가 보고 괜찮은걸로 골라~"

"내가 좀 바쁘거든" 했더니 의외로 순순히 물러서는 아내.

 

사실 우리들의 모든 아내들이 그렇듯이 같은가격에 보다 이쁘고 품질좋은 제품을 사기위해

발품파는걸 마다하지 않는가.

같은매장을 최소 두번 이상은 방문하는 마라톤 쇼핑을 좋아하는 남편들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결국 아내는 딸아이와함께 쇼핑을 하게됐고

얼마후 날아온 카톡

 

 

몇개를 골랐는지 사진으로 보여주며 선택 하란다.

 

이 얼마나 간편한 쇼핑인가?

방바닥에 뒹굴 뒹굴 구르다가 보내준 사진보고 고르기만 하면 되는 황제 쇼핑.

 

얼마후 날아온 새로운 사진 한장.

 

새로운 디자인의 샌들이 보인다.

황제 쇼핑도 지루한 나는 "아무거나 사주세요" 를 외치고...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하며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함이 있으니 그랬겠지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또다시 날아온 사진 한장

이번엔 다른매장에 들어갔나보다.

 

대략 가격대를 정하고 구매입하려하니 아내는 더욱 신중하게 물건을 고를수밖에 없다.

 

사진보고 맘에드는것으로 정해서 아내에게 알려줬지만

결국 아내는 이도 저도 아닌 사진에는 보이지도 않았던 샌들 한켤레를 가지고 왔다.

 

따라갔다고 해도 내 선택은

아내의 선택에 절대 우선하지 못함이 진리 아닌가? ㅠㅠ

 

 

약 4시간의 쇼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 손에는 

 애들 옷 두벌,내 샌들 한켤레가 쥐어져 있었다.

그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매장을 오고갔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암튼, 즐거워야할 쇼핑이 지루함과 고단함으로 인해

 쇼핑 자체를 두려움으로 느끼는 분들은

문자나 SNS를 통한 황제 쇼핑을 이용하시길 적극 권해봅니다.

 

아내가 부재중이었던 그 4시간은

내게있어 너무나 달콤한 시간으로 채워졌답니다.

 

먹고 뒹굴고, 잠시나마 TV를 끌어안고 지낼수 있는 시간으로....

 

지루하고 피곤한 쇼핑은 이제 안녕~ 

 

☞☞--이전글--어머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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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 포장지기